[452] 유다의 사랑 (n

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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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com)

2014/9/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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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사랑

예수의 제자 중에 가룟 사람 유다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유다의 길과 선택을 통해서 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먼 나라, 옛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은 오늘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가 되니 나의 내면의 거울인 것이지요.
그렇다면 유다의 이야기는 예수를 배반하고 그를 적들에게 팔아넘겼다고 비난받는 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안의 또 다른 내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 가룟 유다는 열 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인도 사람들의 이야기 가운데 사람에게 제일 어려운 두 가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첫째가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들은 윤회설을 믿기에 영원히 반복되는 윤회의 고리 속에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는 것이지요.
몇천년에 한번 얻은 기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네들은 자살하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왜? 사람으로 한번 태어나기가 얼마나 힘든데 자살해서 그것을 허비하느냐는 것이지요.

어떻습니까?
이만큼이나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고맙게 소중하게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내가 하필 이렇게 태어나서 이런 고생을 하느냐며 신세타령과 원망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나를 낳아준 부모를 원망하고, 내 성격, 내가 가지고 있는 질병을 탓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지요?
그러나 사람으로 태어난 것만으로도 천우신조의 기회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뜻이 있어 온 세상입니다.
피조물 중에 사람만이 내면의 세계가 있고 그것을 찾아간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대부분 내면의 세계는 모른채 곤충이나 동물들처럼 바깥세계만 살다가 가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로만 살다고 진정으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죽음에 삼키운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입니까?
우리 안에 하나님이 두신 신성, 하늘의 빛이 있는데 말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형상인지 알고, 그 형상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인도 사람들은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 다음으로 어려운 것이 스승을 만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의 눈을 가지는 것도 어렵지만 그런 마음의 눈을 얻어서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것은 더 어렵다는 거지요.
나는 예수를 만나 하나님을 만나는 길, 방법을 얻었습니다.
예수를 믿어 하나님을 보게 되었지요.
십자가를 통해서 부활의 비밀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를 만나기 위해서는 바울을 만나야 하고, 루터를 만나야 하고, 웨슬레를 만나야 하고, 목사를 만나야 합니다.
나에게 그런 빛을 전해주는 구체적인 스승을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또 이것을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고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겠느냐고 하지요.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우리와 함께 우리 가장 가까이에 있는 ‘그’를 통해, ‘그 일’을 통해 말씀하고 계십니다.

유다는 이렇게 선생님을 만난 열 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 유다를 당시의 열심당원이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열심당원은 말 그대로 자신의 안일보다는 민족의 앞날과 종교적인 열정으로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열심이 커서 당시 유대민족이 살길은 로마에 대항해서 혁명을 일으켜 유대인의 왕국을 회복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유다는 기적을 일으키고 백성들에게 인기를 누리는 예수의 행보를 보면서 그가 하나님이 보내신 유대인의 왕, 메시야라면 그를 통해 그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어 그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그가, 내가 믿는 주님이 내 뜻대로 해주셔야 하는데 같이 있을수록 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온갖 정성을 다하고 기대를 했는데 그 기대에 맞지 않는 일만 일어납니다.
그날을 기다리고 예수를 따랐지만 예수는 그날을 아무도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고 싶었는데, 그 값비싼 향유를 무의미하게 쏟아 붓습니다.
세리와 창녀들과 같이 다니고, 엄혹한 시절에 먹기를 탐하고 마시기를 즐겨하는 예수가 이해가 가지를 않는 거지요.
그래서 예수를 넘겨줄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예수를 사랑했고 따랐고 믿었기에 로마에 대항해서 혁명을 일으키는 것을 주저하는 예수를 부추기기 위해서 예수를 제사장들에게 넘겨주어 영웅을 만들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가 혁명이 아니라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게 되자 스스로 목을 매달아 자살했다는 거지요.
그렇다면 유다는 예수를 스승이자 주님으로 따르고 사랑했던 것이 아니라 사실은 ‘자기 열심’에 충실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자기 식대로 사랑했고, 제자가 아니라 도리어 선생노릇을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하는 사랑은 어떻습니까?

(마가복음 14장)

깊은산에서는 오는 편지

요한은 자기에게 오시는 주님을 보면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어린 양을 희생 제물로 바쳤는데 요한은 예수를 그 ‘어린 양’이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여기서 어린 양이란 유월절 양이지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 땅에서 나올 때 하나님이 열 가지 재앙을 이집트에 내렸습니다.
그 중에서 마지막 재앙이 이집트의 모든 장자가 죽는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대문 문설주에 바르게 하여 그 집들은 재앙이 피해가게 한 겁니다.
죽음의 천사가 양의 피를 바른 집에는 들어가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고 하여 유월절이라는 명절이 생겼습니다.
죽어야할 것들 대신에 자기를 희생해서 세상을 구원한 이가 어린 양입니다.
오늘도 눈을 뜨고 둘러보면 나부터 죽을 수밖에 없는, 죽어야만 하는 참담함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어린 양이 그 죄를 대신 지고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가고 그 덕에 세상은 살아납니다.
누가 가라 하지 않습니다.
조롱당하고 채찍질 당하고 죽임을 당하지만 가고 싶어 가는 것입니다.
오늘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줍니다.
(#깊은산 20140907)

* 세월호 참사 145일 - 세월호 특별법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는 것은 헌법상 아무 문제가 없다고 법학자 229명과 변호사 1000명이 밝혔지 않은가? 대한민국에는 헌법 위에 그 무엇이 또 있는가?

전설에 이집트에 내린 열 번째 재앙 때에 이집트 사람 중에서도 이 사실을 미리 알고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발라서 죽음을 면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도 믿지 않거나 게을러서 문설주에 양의 피를 바르지 않은 사람들은 살아남지 못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원의 길이란 그의 지위와 신분, 과거에 얼마나 의로웠느냐 악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다만 문설주에 피를 바른 자가 그것만으로 살아나는 바로 그 길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그 피를 바르지 않으면, 지금 그 희생이 없이는 대속이 없다는 것이지요.
예수님의 비유 가운데 자기는 임금님에게 백 달란트를 탕감 받고서도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를 고소했던 어리석은 사람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사람은 다시 감옥에 갇히게 되지요.
자기가 받은 은혜는 생각지 않고 다른 사람을 정죄했으니 받은 것도 빼앗기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인지라 자꾸 잊어버립니다.
나도 똑같은 죄인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하고 나중이 아닌 지금 그 피를 발라야 하고 불의와 거짓의 협박과 속임수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섰다고 자만하는 순간 다 왔다고 방심하는 순간 지금을 놓쳐버리고 중심에서 멀어지게 되지요.
채찍과 조롱과 멸시와 핍박도 내 문설주에 발라야할 어린양의 피라면 감사히 받습니다.
(#깊은산 20140908)

* 세월호 참사 146일 - 세월호는 조사만으로는 진상을 밝힐 수 없기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와대가 세월호 국정조사에 제출한 자료는 0건이다. 압수수색할 수 있는 수사권이 절대로 필요하다. 또 기소권이 없다면 아무리 수사해도 도루묵이다. 그것이 두려운거지?

나 대신에 채찍과 조롱과 멸시와 핍박을 당한 어린 양의 피를 내 문설주에 발라 나는 유월절의 아침을 맞았습니다.
그러므로 어린 양의 피는 내가 죽어 너를 살리는 용서와 화해와 공의의 표식입니다.
용서와 화해와 공의는 그냥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린 양의 피를 필요로 합니다.
대가를 치르지 않는 평화와 민주주의와 자유는 가짜이고 사기꾼들이 그런 것을 말하고 다닙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선 자리기에 너무나 소중합니다.
내 가슴이 설레었기에 그것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내가 들어선 길은 내가 선택했으니 다른 것에 눈치보고 부화뇌동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니 좁아터진 마음을 고치고 이제 마음 확대 수술을 받아야겠지요.
어떻게 들어선 출애굽의 길인데 다투고 싸우고 정죄하느라 오늘을 낭비하겠습니까?
죄 없이 죄를 지고 가는 유월절 어린양이 되어보면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는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저들의 죄까지 용서해 달라고 하셨지요.
사랑이란 낭만이 아니라 대가를 지불해야하는 구체적인 행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은 감상적인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희생의 값을 대신 치른 구체적인 사랑임을 알아야 합니다.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깊은산 20140909)

* 세월호 참사 147일 - 특별법을 만들면 법체계가 흔들린다구? 민주사회일수록 법은 지배층을 겨냥하고 억압체제에서 법은 피지배층을 감시한다.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 특별법이 누구를 위한 법체계를 흔들게 될까?

요한에게 메시야는 세상 죄를 지고 힘없이 죽어가는 어린 양과 같이 나약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감동을 일으킵니다.
위풍당당하게 군마를 타고 오는 왕도 일으키지 못하는 감동이지요.
요한이 맞이한 예수는 서른세 살의 나이로 문둥병자나 창녀, 걸인 같이 사회에서 버림받은 자들의 편에 서서 스스로의 목숨을 버린 하나님의 어린 양이었습니다.
가시 면류관뿐인 생애를 살다가 끝내 십자가에 못 박혀 고통스럽게 죽어갔지요.
목숨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믿음을 지켜 육신을 버림으로 영생의 길을 비추어준 등불이셨습니다.
그 예수가 지금도 나를 용서하기 위해 찾아오고 계십니다.
그를 만나야지요.
나의 눈이 어두워서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내가 눈을 뜰 때까지 어린 양은 그처럼 죽어가고 죽어갈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더 많은 어린 양이 죽어야 눈을 뜰까요?
그들을 수학여행 가다가 배가 침몰해 바다에 빠져 죽은 아이들이 아니라 세상을 바꾼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기억되게 해야지요.
그 때 두 손 놓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면 이제는 진실을 밝히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일터입니다.
지금 이 순간도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 나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듣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 어린 양은 내 뒤에 오시지만 이미 나보다 앞서 계신 분이십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 세상을 바꾸고 나를 구원합니다.
사랑의 힘입니다.
(#깊은산 20140910)

* 세월호 참사 148일 - 백보 양보해서 민간인이 수사를 할 수 없다고 하자. 유가족에게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는 말이 아니지 않은가? 언제 유가족이 수사하고 기소하겠다고 했나? 특별수사위원회는 판사와 검사와 동급의 법률전문가로 구성이 된다. 다만 검찰처럼 정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전문가들이다. 수사와 조사권은 경찰과 검찰에 독점권이 아님은 헌법에 명시되어 있다.

사냥감을 찾아 나선 사자가 여우를 붙잡았습니다.
당황한 여우가 사자에게 말했답니다.
신께서 나를 보내어 이 숲을 다스리게 하셨으니 나를 잡아먹어서는 안된다구요.
그러면서 그 증거를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자기가 앞장 설테니 자기 뒤를 따라와 보라고요.
그러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사자는 여우의 뒤를 따라 숲을 지나가봅니다.
그랬더니 만나는 동물들이 다 겁에 질려 도망하기에 정신이 없었다는 겁니다.
이 우화에서 여우는 교활함으로 사자를 속이지만 뼈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진짜 내가 누구고 지금 왜 이 일을 하는지를 돌아보게 하지요.
요한은 내 뒤에 한 분이 오실 터인데 그 분은 나보다 먼저 계시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이라고 하였습니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의 빛으로 살고 그 빛이 내 본질을 드러내 주신다는 것이지요.
요한은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은 이 분을 이스라엘에게 알리려는 것이라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가 보이는 세계를 뚫고 나타나는 것이 참된 것이요 착한 것이요 아름다운 것이요 거룩한 것이라고 김흥호 선생님은 표현하기도 했고, 칸트는 실재계가 현상계를 뚫고 나오는 것을 자유라고 말했습니다.
내가 누구를 무엇으로 어떻게 드러내며 살아야할지 진짜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 가는 것이 인생의 길이 아닐까 합니다.
(#깊은산 20140911)

* 세월호 참사 149일 - 이제 세월호 특별법은 유가족의 법이 아니라 국민의 법이다. http://blog.naver.com/suhyeon1053/220118459467 세월호는 단원고에서 시작했지만 종착역은 대한민국이다.

요한은 뒤에 오시지만 먼저 계신 분을 알지 못했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그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 세례를 베풀면서도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도 다 알아서 일을 하거나 아는 길만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
가다보면 알게 되고 하다보면 명료해지는 것이지요.
모르지만 내게 맡겨진 일을 하고, 내게 주어진 일들과 사람들을 맞아들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례를 베풀던 요한은 성령이 내려와 그 위에 머무는 것을 보고 그를 알아보았습니다.
성령은 바람이고 신이 나는 것이고 사도행전의 표현으로는 예언을 하고 환상을 보고 꿈을 꾸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내가 사라지는 것이지요.
글을 쓰는 사람은 어느 순간 내가 사라지고 글만 남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어느 순간 내가 사라지고 그림만 남습니다.
일을 하는 사람도 어느 순간 일하는 내가 사라지고 일이 일을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도 찬양하는 사람도 말씀을 전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다 알지 못하고 지금은 다만 물로 세례를 줄뿐이지만 곧 성령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성령으로 세례를 베풀어줄 것입니다.
나는 나의 일을 하고 나머지는 신이 하실 것입니다.
(#깊은산 20140912)

* 세월호 참사 150일 - Stop playing with the precious victim's lives. Take your own responsibility. Organize independent special investigative team. Prove yourself a leader of Korea.

세례는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물에 들어간다는 것은 죽음의 상징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물에 들어갔다가 나온다고 사람이 변하겠습니까?
물로 세례를 받고 기다리는 것은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으로 거듭난 열매가 있는데 우리는 그것으로밖에 성령이 함께하심을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 성령의 열매를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라고 했습니다.
눈이 거듭나 다정하게 보게 되고 귀가 거듭나 주의 깊게 듣게 되고 입이 거듭나 바른 말을 하게 되고 마음이 거듭나 사랑하게 됩니다.
이것을 보아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언하는 요한의 목소리에는 벅찬 감격이 묻어 있습니다.
사랑해서 할 때 그러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하나님의 아들들을 보는 감동이 오늘을 살게 합니다.
(#깊은산 20140913)

* 세월호 참사 151일 - 특검은 특정 범죄에 대해서만 수사가 가능하기에 진상규명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 또한 세월호 참사는 국가권력이 수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기에 특검으로는 진상이 밝혀질 수가 없다. 성역없는 수사를 약속했지 않은가?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454	마지막 명절이어도 해보면	깊은산	2014/09/28	881

453	유다의 길	깊은산	2014/09/21	855

452	유다의 사랑	깊은산	2014/09/14	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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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그 여인의 마음	깊은산	2014/08/31	910

449	나의 명절에	깊은산	2014/08/24	893

448	깨어사는 행복	깊은산	2014/08/17	956

447	모른다는 사실	깊은산	2014/08/10	925

446	새로운 시작	깊은산	2014/08/02	1125

445	영원한 것은 없다	깊은산	2014/07/27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