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6] 새로운 시작 (n

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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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com)

2014/8/2(토)

IMG_3840.jpg (280KB, DN:39)

새로운 시작

그 때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고통과 그런 역경과 혼란을 지나서 만나는 것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사람들이,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에 싸여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그 때에 그는 천사들을 보내어,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선택된 사람들을 모을 것이다.”

지금 어려움과 힘듦을 경험하고 있다면 그것은 밤이 깊은 것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것은 아침이 가까이 왔다는 신호이지요.
그날이 지나면 주님께서 큰 권능과 영광에 싸여 구름을 타고 나에게 오실 것입니다.
고난이 없이는 인자를 만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거지요.
구원을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진실을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고난조차도 감사할 밖에요.
슬픔이 있어서 기쁨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때에 땅 끝과 하늘 끝에서 사람들이 모여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님이 천사들을 보내어 모으십니다.
주님이 보내는 천사가 우리 곁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를 불러 하나님 곁, 사랑과 감사와 환희로 이끄시는 그런 천사를 만나는 것이 생의 구원이지요.
그러니 어디에 있든지 염려하고 근심할 것이 없습니다.
하늘 끝에 있더라도, 땅 끝에 있더라도 보내시고 모으시는 것은 주님의 일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하실 일,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릴 수 있고 인내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에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이지요.
환난은 지날 것이고, 그러면 인자가 오셔서 천사와 함께 우리를 불러 모아주실 것입니다.
일은 그렇게 일어나고 되게 되어 있으니 염려와 걱정이 아닌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래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고 하셨습니다.
때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지요.
무화과나무의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여름이라는 것을 알듯이 내가 견디기 힘든 역경 가운데 있다면, 해조차 어두워지고, 달과 별들이 빛을 잃고, 하늘의 세력들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그 때가 문 앞에 서계시는 때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바로 나의 때라는 것이지요.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대가 다 가기 전에, 다른 성경에는 여기 있는 사람이 죽기 전에 내가 오는 것을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때가 언제일까요?
당시의 제자들은 정말 그렇게 예수의 재림을 믿었습니다.
그렇게 오실 것을 바라보면서 철저하게 살았습니다.
마지막, 종말을 살아갔던 순교자들입니다.
죽음도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나를 어쩌지 못할 것이고, 곧 인자가 올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타협하지 않고 올곧게 살았습니다.
그들에게 주셨던 위로, 너희들의 때가 올 것은 길지 않을 것이고 곧 일어나 새로운 세계를 맞이할 것이니
믿음을 잃지 않는 자는 승리할 것이라는 격려입니다.
종말은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믿음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자만이 맞이하는 비밀이 여기에 있습니다.
종말을 마지막 때로만 여기고 그런 공간과 시간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말씀이지요.

어느 영성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영원이 시간의 영속이라는 것은 가장 큰 속임수다.”
영생이 그렇습니다.
시간의 개념에는 절대 영원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시간을 넘은 세계를 볼 때 진실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살았던 선조들은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의 증거라 했지요.
나타난 것은 보이는 것으로 말미암지 않음을 알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찌 그렇게 보이는 것, 나타나는 것에 연연해서 살아가겠습니까?
그 재림.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은 죽기 전에 보았습니다.
그들의 삶에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에 싸여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삶으로 맞이하는 신비입니다.
그 무엇도 나를 어쩌지 못하는 것을, 보이는 세계가 전부가 아니고, 그것이 내가 아닌 것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믿음으로 살았던 이들은 이미 그들의 생에 예수를, 그리스도를 다시 맞이했습니다.
큰 권능과 영광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환난의 때, 지금은 그것이 지나는 것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는 순간, 구름을 타고 오는 인자를 만나게 됩니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내가 무엇을 위해 지금 살아가는지, 구원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나 있음. 나는 나이고, 부활이고, 생명임을, 나는 태초 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있고, 아버지께로 와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눈을 떠서 맞이하는 신비, 믿음의 세계입니다.
이 세대가 끝나기 전에 볼 것입니다.
나의 날이 다하기 전에 볼 것입니다.
이것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 주님의 약속입니다.
이 모든 일이 다 일어날 것입니다.
다 일어날 것이니 피할 수 없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잘 맞이하고 잘 바라보아 때를 알아가는 거지요.
그래서 이제 문 앞에 가까이 와 계신 하나님, 사랑의 선물을 마음껏 만나고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가복음 13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하나님이 손수 만드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하나님도 일을 하셨고 일을 하시고 그것을 보시고 참 좋아하셨습니다.
오늘 나도 그처럼 삽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 내가 사는 하루가 보기에 좋다면 나는 하나님처럼 사는 것입니다.
창조는 나 보기에 좋은 것입니다.
나 보기에 좋지 않다면 그것은 창조가 아닌지 모릅니다.
나 보기에 좋지 않다면 그것은 나로 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나 보기에 좋은지 돌아봅니다.
창조는 나 보기에 좋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나 보기에 좋지 않다면 내가 하지 않은 일이고 남이 한 일이고 모방입니다.
내가 오직 나의 일을 하고 있다면 창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형상이고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래서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기쁘고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은 이미 다 이루어졌고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그러니 오늘 나는 다 이루어져 있는 삶을 살고 있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깊은산 20140727)

* 세월호 참사 103일 - 유병언 사체에 현혹되지 말고 특별법을 만들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물음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만들어서 그것은 먹지 말라고 하셨을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선악과를 먹지 못하게 하실 수는 없으셨을까?
그러나 이는 안전한 동물원의 호랑이가 행복할까,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는 밀림의 호랑이가 행복할까 하는 물음과 같은 거지요.
자유의지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인형이나 말 잘 듣는 로봇으로 만들지 않고 자유로운 당신의 형상으로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무엇인가를 달리 생각하면 그것을 드러내신다고 하였지요.(빌3:15)
하나님은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시지 않으시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형상인 내가 선택하고 걸어간 만큼이 나의 삶이고 길이니 후회도 원망도 없습니다.
속박 속에서 안전한 것이 아니라 자유 안에서 위험한 일을 할 때 변화와 성장이 있고 거기에 해본 사람만이 아는 큰 행복과 기쁨이 찾아올 터입니다.
그것이 사람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깊은산 20140728)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8:32)

* 세월호 참사 104일 - 세월호 침몰은 사고가 아니라 학살이다.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습니다.
흙으로 만들어진 육신에 숨이 들어와 생명의 기운을 받고 생명체가 되었으니 코에 하나님이 숨을 불어 넣어주셔서 사람입니다.
코로 숨을 쉬어 봅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숨을 불어 넣으셔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인들에게 숨은 하나님이시니 들숨은 하나님이 들어오시는 것입니다.
우주에 가득한 생명과 평화를 받아 안는 것입니다.
또한 숨은 바람이 부는 것이어 날숨에 내 바람이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바람은 내가 하고 싶은 일, 꿈이며 기대이고 소망입니다.
그 바람이 없으면 사람은 흙에 불과합니다.
기도는 바람이고 숨이고 생명입니다.
그래서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삶에 바람이 없고 숨을 쉬면서도 감사와 감격이 없다면 쉬지 않고 기도할 도리가 없습니다.
숨과 바람은 성령입니다.
(#깊은산 20140729)

* 세월호 참사 105일 - 이제 그만하라구? 언제까지 세월호 타령만 하고 있을 거냐구? 쉼은 일은 다한 후에 오는 거야. 할 일도 안하고 무슨 쉼이 있겠냐구! 진상 규명을 하지 않고는 쉬는 것도 쉬는게 아니야.

하나님은 에덴에 동산을 일구시고 사람을 데려다가 그곳을 맡아 돌보게 하셨습니다.
그곳 에덴에는 비손과 기혼과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이 흘렀고,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열매가 가득한 낙원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당시 히브리인들이 살았던 고대 중동의 지리적 배경입니다.
오늘 말로 한다면 에덴에는 남한강과 북한강과 임진강이 흘렀겠지요.
하나님은 이곳 삼천리 반도에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일구시고 나를 '여기'에 두셔서 맡아 돌보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나의 가족을 두시고, 나의 일과 나의 이웃을 그렇게 마련해 놓으시고 나를 보내신 것입니다.
이런 믿음의 눈으로 보면 오늘 나는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에덴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2014년이라는 때에 대한민국이라는 에덴에 데려다 두시고 그것을 맡아서 돌보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창세기는 나의 이야기이고, 그 안에 나의 모든 물음과 고백이 담겨져 있습니다.
(#깊은산 20140730)

* 세월호 참사 106일 - 세월호 참사 이후 달라진 대한민국을 확신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4.16을 떠날 수 있다.

하나님은 들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를 흙으로 빚어서 만드시고 사람에게 이끌어 오셔서 그것들을 무엇이라 하는지 보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이르는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내가 이름 짓는 대로 되어지는 삶이네요.
'나의 창조'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만물들, 나의 가족과 일과 관계는 내가 어떻게 부르느냐에 따라 나에게 달리 다가온다는 말씀입니다.
'사랑스런 아내'라고 내가 부르면 그녀는 나에게 사랑스런 아내가 됩니다.
그러나 내가 '귀찮은 아내'라고 부르면 그녀는 나에게 귀찮은 존재가 되고 말겠지요.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면 정말 고마움이 찾아옵니다.
돌아보면 하늘, 햇살, 바람, 물....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 나를 위해 준비된 선물, 나보다 앞서서 온 심부름꾼으로 이렇게 다 충분합니다.
감사를 알아차리는 지금이 천국입니다.
감사로 보는 눈은 믿음이고, 그 믿음이 천국의 열쇠입니다.
그러니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 구원받은 삶입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사람은 없고 구원받은 태도만이 있습니다.
(#깊은산 20140731)

* 세월호 참사 107일 - 수사권 없는 특별법은 선장이 도망간 세월호이며, 기소권 없는 특별법은 속수무책 침몰해간 세월호다.

하나님이 보신 세상은 참 좋았습니다.
그렇게 좋게 보고 "예!"하는 것이 하나님의 눈입니다.
그 좋음은 상대적인 '좋고' '싫고'가 아니라 절대적인 좋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좋지 않게 보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남자가 혼자 있는 것입니다.
여자가 혼자 있는 것입니다.
밤이 밤으로만 있는 것입니다.
낮이 낮으로만 있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둘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함께여서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깊은산 20140801)

* 세월호 참사 108일 - 배상금 받아내려고 시체장사 한다구? 그 돈 다 줄테니 니 자식 바다에 묻고 내 자식 돌려 달라구!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진상을 알아야 할 것 아니냐!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홀로 있는 것이 좋지 않아 그에게 돕는 사람, 알맞은 짝을 만들어주겠다고 하셨지요.
나에게는 늘 하늘이 내려준 돕는 사람이 있고 알맞은 짝이 있습니다.
그것이 창조의 원리이고 우주의 질서네요.
그래서 그것을 찾는 것이 창조의 또 다른 의미이고 완성입니다.
첫 사람 아담은 짝을 만나 이렇게 외칩니다.
“이제야 나타났구나, 이 사람! 뼈도 나의 뼈, 살도 나의 살,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고 부를 것이다.”
우리의 모양대로 만들어진 사람이니 짝이 있는 너와 나, 우리입니다.
둘이 하나인 것이 하나님의 형상이지요.
남자와 여자, 돕는 이와 하나가 될 수 있음이 참 좋음인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는 둘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교우와 교우는 둘이지만 교회 안에서 하나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은 둘이지만 하나님 안에서 하나입니다.
그래서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은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짝을 이루어 살아가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깊은산 20140802)

* 세월호 참사 109일 - 나라를 위해 희생했냐구? 나라를 위해 희생할 기회라도 주었냐? 아니 나라를 위한 희생이 아니면 뭐냐? 오천만 국민이 빠져 죽어야할 그 자리에 그 아이들이 먼저 들어간 거야. 다음은 가만히 있는 당신 차례다!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448	깨어사는 행복	깊은산	2014/08/17	956

447	모른다는 사실	깊은산	2014/08/10	925

446	새로운 시작	깊은산	2014/08/02	1125

445	영원한 것은 없다	깊은산	2014/07/27	1002

444	고난과 위기 앞에서	깊은산	2014/07/20	944

443	조심	깊은산	2014/07/13	931

442	종말	깊은산	2014/07/05	929

441	참 성전	깊은산	2014/06/30	952

440	잘 보고 합니다.	깊은산	2014/06/22	986

439	잘 듣고 합니다.	깊은산	2014/06/15	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