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n

2013/8/6(화)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어느새 이렇게 400번째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일년을 50주로 본다면 만 8년이 넘은 것이고, 산물넷 편지로 시작할 즈음에 매주 보내드리지 못한 것을 생각한다면 10여년이 되었네요.
앞으로 12년을 더 쓴다면 1000번째 편지를 쓸 수 있겠지만 그 또한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저 저는 하루 하루를 살며 지금 하는 일에 정성을 다할 뿐입니다.
그래서 또 고마울뿐입니다.
그리고 덕분에 삽니다.

지난 6월15일부터 하루에 하나씩 짧은 묵상을 써보자는 생각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두 달 가까이 매일 쓰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러그,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써보는 것이 나와의 약속이 되고 습관이 되면서 점점 찾아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물은 기르지 않으면 말라버리고 더러워진다고 하지요.
퍼낼수록 차오는 것이 샘물입니다.
이 또한 앞으로 얼마나 지속이 될지 또 바쁜 일상으로 멈출지 모르지만 제 공부와 기도와 수련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써보내는 깊은산의 편지와 더불어 매일이 쓰는 글을 뭐라할까 고민하다가 처음에는 '라크마'라고 이름해 보았습니다.
라크마는 신약 성경에서 예수님이 사용했던 언어인 아람어로 '일용할 양식'이라는 뜻입니다.
주기도문 가운데 있는 단어지요.
매일 매일 일용할 양식입니다.
그런데 먹고 마시는 양식보다는 영의 양식이라는 의미가 더 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할 때의 그 '도'나 '깨달음'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라크마라고 하다가 朝問道라고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는 그냥 '깊은산'이라고 표시만 하고 있습니다.
깊은산에서 오는 소식, 기별입니다.
400번째 편지를 지난 6월15일부터 쓰고 있는 '깊은산'으로 대신하고, 앞으로 보내는 매주 편지에 한 주 분량의 깊은산을 더해서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더 발전되면 매일 매일 아침편지를 보내드리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ㅁ^
그렇게 되면 아주 아주 일이 커지는 거겠지요.
저 역시 그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저의 기쁨이고 저의 일이라면 말입니다.

이렇게 살 수 있음이 신비입니다.
이 더분에 커가고, 이 덕분에 깨어 있고, 이 덕분에 나의 사랑, 나의 길을 갑니다.
바라기는 늘 깨어서 내 안에 맑은 샘물 길어 올리고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늘 깨어 있기를,
머물러 서지 않고 늘 움직여 떠나고 비워 가기를,
그래서 맑은물,
내 안에서 솟아나는 샘 하나 잘 길러내기를,
비우고 퍼낼수록 맑아지고 마르지 않은 그 샘물처럼....

고맙습니다.

[깊은산]

나의 생명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20130615)

나의 생명은 '나'의 것입니다.
나의 생명은 너의 것이 아닙니다.
(20130616)

서두르시오... 꾸물거리고 있다가는 함께 죽고 말 것이오.(창19:15)
(라크마20130617)

일어나서 가운데로 나가자. 중심으로...
(라크마20130618)

그대는 나의 살 중의 살, 뼈 중의 뼈!
(라크마20130619)

오늘 하루는 나의 살 중의 살, 뼈 중의 뼈!
(라크마20130620)

저항이 큰 전구가 밝게 빛나고, 저항이 큰 난로가 더 뜨겁습니다.
(라크마20130621)

고난과 역경은 맑은 눈을 뜨라고 있습니다.
(라크마20130622)

예배를 받고 받지 않고는 그에게 달려 있습니다.
나는 예배를 드리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나는 오늘 하루의 삶을 살뿐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라크마20130623)

첫번 살인은 예배를 드린 직후에 일어났습니다.
명절에 싸움이 나기 쉽고 결혼 직후에 이혼하기가 쉽습니다.
다 이루었다 싶을 때가 가장 조심 조식 조신해야할 때입니다.
(라크마20130624)

얼굴빛은 나의 얼을 드러내는 신호입니다.
오늘 하루 나의 얼굴빛을 알아차립니다.
(라크마20130625)

인생에 안전지대는 없습니다.
목사라고, 교사라고, 교인이라고, 성인이라고 별 수 없습니다.
구원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구원받은 태도만 있습니다.
구원받은 오늘 하루의 삶을 살 뿐입니다.
(라크마20130626)

아브라함은 아름다운 아내를 가진 행운의 사나이였지만 그 아내로 인해 죽을 고비를 만나고 늘 거짓말로 비굴하게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내가 가진 장점이 또한 가장 큰 단점이기도 하고, 나의 약점이 가장 큰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라크마20130627)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다웟도 살인을 하고 간음을 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실수투성이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실수를 드러내고 인정할줄 알았습니다.
그런 실수는 죄가 아닙니다.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하는 것이 죄가 아니라 실수를 하고 실패를 하고도 배우지 못하고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 죄라면 죄입니다.
(라크마20130628)

남의 덕에 사는 사람, 남에게 덕을 끼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물어 봅니다.
나는 그대 덕분에 윤택한 삶을 살아갑니다.
나는 그대의 윤택한 삶을 위해 살아갑니다.
(라크마20130629)

태초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고 어둠이 깊음 위에 있었습니다.
처음 창조 때 그러했습니다.
지금의 혼돈과 공허, 어둠과 절망은 창조의 징조입니다.
(라크마20130630)

살아질 때 사라집니다.
살지 못하면 그대로입니다.
삶이 혼돈과 공허와 어둠을 만나 삶을 살아
그것들이 변화하여 사라진 자리에 새로움인 창조가 일어납니다.
(라크마20130701)

하나님은 빛을 낮이라고 하시고 어둠을 밤이라고 하셨습니다.
빛은 좋은 것이고 어둠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낮은 낮이고 밤은 밤입니다.
내게 찾아온 그것은 내가 이름 짓는대로 되어집니다.
(라크마20130702)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하루가 지납니다.
저녁이 없이 아침이 오지 않습니다.
아침과 저녁, 낮과 밤, 빛과 어둠, 기쁨과 슬픔, 그렇게 사람은 하루를 삽니다.
(라크마20130703)

땅은 푸른움을 돋아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자연입니다.
씨앗은 날씨가 나쁘고 바람이 불고 뽑힐 것이 두려워 싹을 못틔우지 않습니다.
지는게 두려워 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것이 싫어서 절망하거나 자살하지 않습니다.
텃밭에 나온 채소를 솎아도 싹은 쉬지없이 올라오고, 풀들도 고개를 숙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는 것이 자연입니다.
(라크마20130704)

하나님은 나에게 만물을 먹거리로 주신다 하셨습니다.
그러니 오늘 내게 찾아온 하늘, 땅, 바람, 일, 사람, 관계, 모두가 다 내 밥입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내 밥이 아닙니다.
내 밥이라 하지만 나는 밥이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사실은 모두가 다 나를 살리는 밥입니다.
(라크마20130705)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은 이미 다 이루어졌고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그러니 오늘 나는 다 이루어져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미 이루어져 있는 길이니 어떻게 가느냐는 나에게 달려 있지요.
(라크마20130706)

사람들이 땅 위에서 늘어가기 시작하더니 그들에게서 사람의 딸들이 태어났습니다.
내가 땅에서 살아가는 날들이 늘어갈수록 나에게서는 태어나는 자식들이 있습니다.
오늘 내가 깨끗이 한만큼 지구가 깨끗해지고 내가 밝힌만큼 지구가 환해집니다.
(라크마20130707)

하나님의 형상은 남자와 여자입니다.
남자로 살고 여자로 사는 것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는 것입니다.
남자가 여자로 살고 여자가 남자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기쁠 때 슬픔을 염려하고, 슬플 때 기쁨을 그리워하는 것은 지금을 살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쁠 때 기뻐하고 슬플 때 슬퍼하는 것이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라크마20130708)

시험의 첫 맛은 쓰지만 끝 맛은 답니다.
유혹의 첫 맛은 달지만 끝 맛은 씁니다.
시험은 성장시키는 것이고,
유혹은 퇴보시키는 것입니다.
같은 일을 하고도 성장하는 사람이 있고 퇴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 시험을 보고 있는지, 유혹을 받고 있는지요?
(라크마20130709)

선생님이 학생에게 시험을 보는 이유는 공부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더 많이 알고 경험하고 성장하게 합니다.
시험을 보기 전과 보기 후는 다릅니다.
시험은 나를 잘 들여다 보게 합니다.
시험은 나를 단련시켜 단단하고 빛나게 합니다.
시험은 배운 것을 더 잘 알라고 있습니다.
(라크마20130710)

유대 신비주의 까발라에서는 큰 지혜에 이르는 다섯가지 방법을 이렇게 말합니다.
1. 침묵하기 - 일단정지, 가만히 있어봅니다.
2. 경청하기 - 잘 듣습니다. 생각빼고 통째로 듣습니다.
3. 기억하기 - 발견한 것을 잊지 않습니다.
4. 반복하기 - 여러번 반복해서 암기합니다.
5. 가르치기 - 남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빨리 배워 나의 것으로 만드는 길입니다.
(라크마20130711)

숨을 쉬어 봅니다.
하나님이 숨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인들에게 숨은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리고 숨은 바람이 부는 것입니다.
바람은 내가 하고 싶은 일, 꿈이며 기대이고 소망입니다.
바람은 성령입니다.
그 바람이 없으면 사람은 흙에 불과합니다.
(라크마20130712)

기도는 바람이고 숨이고 생명입니다.
그래서 쉬지않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없이 살고 숨을 쉬면서도 감사와 감격이 없다면
쉬지 않고 기도할 도리가 없습니다.
(라크마20130713)

기쁨은 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신이 나는 거지요.
신나는 삶은 신으로 사는 삶, 신이 있는 삶, 신을 위해 사는 삶입니다.
그 신은 新이고 信이고 愼이고 娠이고 晨이고 神입니다.
슬픔과 고통이 없어 기쁨이 아니라,
슬픔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항상 기쁘게 잘 되어 있습니다.
(라크마20130714)

(新-새로움, 信-믿음, 愼-삼가함, 娠-아이를 뱀, 晨-새벽, 神-신-God)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면 정말 고마움이 찾아옵니다.
돌아보면 하늘, 햇살, 바람, 물.... 부족한 것 하나도 없습니다.
다 나를 위해 준비된 선물, 나보다 앞서서 온 심부름꾼으로 이렇게 다 충분합니다.
감사를 알아차리는 지금이 천국입니다.
그렇게 감사로 보는 눈은 믿음이고, 그 믿음이 천국의 열쇠입니다.
그러니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 구원받은 삶입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사람은 없고 구원받은 태도만이 있습니다.
(라크마20130715)

The Englishman is always ready to learn by mistakes.
Repeated mistakes and failures make him wiser and stronger.
It has been said that the English lose all the battles and win all the wars.
영국 사람들은 항상 실수를 통해 배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실수와 실패가 반복되면, 사람은 더욱 강해지고 현명해집니다.
그래서 영국사람들은 전투에서는 모두 지지만 전쟁에서는 모두 이긴다고 전해집니다.
(라크마20130716)

하나님은 모든 일을 다 이루고 쉬셨습니다.
일을 다하고 나서야 쉼이 있습니다.
일이 없이는 쉼이 없고 쉼이 없이는 일이 없습니다.
다 이루고 나면 자연히 쉬게 되어 있습니다.
일할 수 없는 밤이 오기 전에, 오늘 일할 수 있을 때에 일을 합니다.
(라크마20130717)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이 나를 오르고 있습니다.
산이 나를 오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오르고 있습니다.
내가 신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신이 나를 만나고 있습니다.
(라크마20130718)

하나님이 손수 만드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 내가 사는 하루가 보기에 좋다면 나는 하나님처럼 사는 것입니다.
창조는 나 보기에 좋은 것입니다.
나 보기에 좋지 않다면 그것은 창조가 아닌지 모릅니다.
나 보기에 좋지 않다면 그것은 나로 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나 보기에 좋은지 돌아봅니다.
(라크마20130719)

창조는 나 보기에 좋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나 보기에 좋지 않다면 내가 하지 않은 일이고 남이 한 일이고 모방입니다.
내가 오직 나의 일을 하고 있다면 창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형상이고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래서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기쁘고 즐겁게 살 수 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하나님이 좋지 않게 보신 것은 하나입니다.
남자가 혼자 있는 것입니다.
여자가 혼자 있는 것입니다.
밤이 밤으로만 있는 것입니다.
낮이 낮으로만 있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둘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입니다.
우리가 함께여서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라크마20130720)

배우자는 돕는 반대자입니다.
배우자는 동등한 돕는자입니다.
배우자는 구원하는 돕는자입니다.
배우자는 나의 짝이고, 또한 나의 일입니다.
(라크마20130721)

배우자는 깊은 잠이 들어 내 살을 찢고 뼈를 부러뜨려 얻을 수 있습니다.
잠은 죽음이니 내가 죽어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살을 찢는 아픔과 나의 심장을 지키는 갈빗대를 뽑는 고통으로 얻습니다.
그래서 내 살 중의 살이고 내 뼈 중의 뼈입니다.
내 아내를,
내 남편을,
내 소질과 재능을,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렇게 바라 봅니다.
(라크마20130722)

남자가 지어진 후에 남자를 통해 여자가 탄생합니다.
여자가 지어진 후에 여자를 통해 남자가 탄생합니다.
그래서 당신은 내 뼈중의 뼈이고 살 중이 살입니다.
당신은 나에게 마땅한 나 자신(當身)이고, 적합한 신(當神)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입니다.
하나님은 외로워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그래서 늘 물으십니다.
"네가 어디에 있느냐?"
(라크마20130723)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예배는 반기셨으나 가인의 예배는 반기지 않으셨습니다.
반기고 반기지 않고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런데도 가인이 화를 낸 것은 이미 예배를 잘못드렸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그에게 묻습니다.
"어찌하여 네가 화를 내느냐?"
화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신호이고 물음입니다.
그래서 화는 잘 받고 잘 다스려야 하는 선물입니다.
화가 나는 것을 알아차리면 잠시 멈추어 그것이 화가 날 일인지 물어 봅니다.
(라크마20130724)

하나님은 모든 나무의 열매를 다 먹으라 하시고 하나만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뱀은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셨냐고 묻습니다.
'먹으라'에 초점을 맞추느냐 '먹지 말라'에 초점을 맞추느냐의 차이입니다.
'있는 것'을 누리고 사느냐 '없는 것'에 매여 사느냐입니다.
기도는 없는 것을 구하는 것보다 있는 것에 감사할 때 깊어집니다.
(라크마20130725)

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그들이 선악과를 먹고는 두려워 몸을 가렸습니다.
내 생각으로 옳고 그르다는 판단과 분별의 세계에 살면 그렇습니다.
수치와 두려움은 지금 나의 의식수준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그렇게 사는 한 문제 투성이의 세상입니다.
내게 주어진 삶에 "예!"하지 못하는 대가입니다.
종교의 세계는 옳고 그름의 판단과 분별이 아닌 포용과 이해, 영접입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예!"만 있습니다.
그러면 용기와 감사와 찬양과 기쁨이 흘러 나옵니다.
그렇게 살 때에 풀어야할 문제는 사라지고 경험해야할 신비만 가득합니다.
(깊은산20130726)

아버지의 품을 떠나본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사랑을 압니다.
아버지의 품을 떠나보지 않은 첫째 아들은 아버지와 늘 함께 있으면서도 그 사랑을 모르지요.
둘째 아들을 떠나보낸 것은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선악과를 먹고 에덴에서 나와보지 않으면 에덴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선악을 알게 해 에덴에서 내보내어 사람으로 살게 하신 것도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그러니 사람은 에덴에서 추방된 것이 아니라 에덴에서 탈출해 본 것입니다.
그리고 충분히 경험하고 살다가 이제 다시 돌아갈 일만 남았으니 그 때까지 다해보고 갑니다.
(깊은산20130727)

선악과를 먹은 남자는 여자에게 핑계를 댑니다.
선악과를 먹은 여자는 뱀에게 핑계를 댑니다.
핑계와 이유를 찾아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한 문제를 풀면 또 다른 문제가 나와 끝없이 핑계를 대고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내 말을 듣지 않고 남의 말을 듣고 살아서 그렇습니다.
내 말을 듣고 살면 문제는 없습니다.
(깊은산20130728)

매일 매일 감탄하며 사는 삶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입니다.
우리는 살려고 왔습니다.
생각이 만든 조건 때문에 내 삶을 살지 못한다면 너무 억울합니다.
즐겁지 않고 불만과 불평으로 감동이 없는 삶은 이미 죽은 삶입니다.
오늘 하루 순간 순간 놀라며 살아가도록 깨어 있는지 돌아봅니다.
깨어 있으려 노력 하지 말고 숨을 내리고 깨어 있는 나를 기억하고 그대로 바라봅니다.
이름과 성별과 나이와 신분과 역할이 아닌 본래 하나님과 함께 있는 나와 하나가 됩니다.
(깊은산20130729)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살고 있는 삶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갈2:20, 깊은산20130730)

사람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다만 하고자 하지 않아서 하지 못할 뿐입니다.
사람이 무엇인가를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드러내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깊은산20130731)

*창11:6 **빌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