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eastsain@chol.com) 2012/12/23(일) 20121223_2.jpg (82KB, DN:56)

다 밥이야! 메리 크리스마스!!   하나님께서 방주에서 나온 이들에게 다시 한번 주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이 땅을 사는 우리들, 에덴에서 나와 선악을 아는 상대 세계에 사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말씀, 하늘의 뜻이지요. 그 첫째는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잘 되는 것이 아버지의 뜻입니다. 아들 딸 낳아 번성하는 것도 그러하고, 나의 일의 열매를 맺는 소질과 재능에 몰두하는 것도 그러합니다. 아니 하루 하루의 삶이 충만으로 가는 것이 하늘의 뜻인 거지요. 거스를 수 없는.... 그런데 방주를 나선 이들의 앞에 또 놓여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두려움입니다. 우리 또한 그러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너무나 잘 아시는 듯, 모든 짐승, 모든 새, 모든 기는 것, 모든 물고기들이 오히려 너희를 두려워 한다 말씀하십니다. 그것들을 너에게 다 맡겨서 먹거리, 밥이 되게 하신다는 말씀이지요. 구약의 종교는 두려움에서 시작하는 종교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는 당시의 의식 수준, 문화와 역사의 배경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런 한계 속에서 읽어야 그 행간과 문맥을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나의 의식으로만 읽는다면 또 다른 함정에 빠져서 그 의미를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는 거지요. 성육신이라는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녹아져 들어가는 것, 그들의 눈높이가 되는 사랑과 겸손입니다. 우리는 방주에서 나와서 이제 놓여진 하루,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아갑니다. 그런데 말씀은 그것들이 오히려 너를 두려워하고 그것들은 너를 살리는 밥이라는 거지요. “내가 이것들을 다 너의 손에 맡긴다.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이, 네가 경험하는 일들, 생각들, 마음들까지도 다 너의 밥이다.”라는 말씀입니다. 방주에서 나온 삶이 기억해야 될 비밀입니다. 다만 피채 먹지 말라는 경고, 피를 흘리게 하는 자는 '반드시 보복하시겠다'는 표현도 두렵고 답답하고 강압적인 느낌이 올라오지만 당대의 수준에서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억압하고 착취하고 죽이는 일이 당연시 되는 시대, 신분과 계급의 갈등이 점철된 고대 제정사회에서 이런 경고는 차라리 정의입니다. 하나님의 보복은 약자의 편에 선 의로운 칼이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창세기 9장 6절에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으니 누구든지 사람을 죽이는 자는 죽임을 당할 것이다.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편만하여, 거기에서 번성하여라.”고 말씀합니다. 그렇지요. 죽이는 자는 죽임을 당합니다. 우리 수준에서는 죽이는 것은 물리적인 살인을 넘어서 미워하는 것입니다.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이 그러합니다. 형제를 미워하고 용납하지 않는 자는 다 살인하는 자라고 하셨지요. 오늘 나는 누구를 무엇을 죽이고 누구의 피를 흘리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방주를 나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돌아보고 받는 말씀입니다. 내가 나를 죽이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재능과 소질을 업신여기는 피를 흘리고 있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너는 나의 형상이니까 너를 죽이면 진짜 죽을거야. 너는 더 변화하고 성장해서 땅에 가득해야해. 그게 내가 너를 내어보낸 이유야.” 이렇게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음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8절에 직접 언약을 세우시지요. 무지개입니다. 그렇게 삶을 살면서 하루를 만나면서 홍수가 없을 수가 없어요. 그러나 홍수를 만나본 이는 또 다른 홍수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실패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실패하고도 배우지 못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라 하였지요. 그들이 만나는 진실, 삶의 지혜가 무지개입니다. 홍수는 일어나겠지만 그 홍수가 파멸시키는 홍수는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무지개는 어디에 있다고 하였나요? 하나님은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다 했습니다. 구름은 두려움, 어두움, 비와 홍수의 근원입니다. 바람입니다. 그 구름과 바람은 어디서 오나요? 하나님이 구름을 두셨습니다. 자연입니다. 그런데 무지개도 그 구름 안에 있습니다. 비바람, 소나기를 맞지 않고는 무지개를 만날 수가 없습니다. 무지개를 만나기 위해서는 그것을 맞이해야 합니다. 구름을 만나야 합니다. 그런데 그 구름 속에는 무지개가 있지요. 삶의 어떠한 역경과 곤란이 닥쳐오더라도 그 안에 나타나는 무지개를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무지개를 보는 사람이 약속을 가진 사람입니다. 무지개를 보세요. 그 무지개가 나타날 때마다 내가 그것을 보고 너와 세운 언약을 기억하겠다 하였습니다. 또한 내가 일으키는 구름과 바람에도 나는 무지개를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억해야할 언약을 가져야 하는 거지요. 그런 무지개를 만나는 오늘입니다. 오늘 나의 삶, 하루 하루가 그러합니다. 방주를 나온 삶이지요. 이런 무지개, 이런 선물 어떠하신가요? 이 땅에 무지개, 참된 먹거리, 밥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처음 성탄, 그 성탄의 소식으로 구원의 기쁨을 맛보는 우리 모두의 성탄을 축하합니다. (창세기 9장) 사랑하는 님들,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바람 부는 벌판 한 가운데서 가슴 한켠에 하아얀 빛 간직하고 즐겁게 서 있는 그대들이길, 성탄은 그렇게 다시 태어나는 날, 내 안의 신성과 거룩으로 함께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얼로 다시 태어나는 날을 함께 축하해요! ♬♬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손으로 빨간 촛불 하나 밝히네. 그대 어느 어둠앞에 서더라도 혼의 빛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속에 별하나 빤짝이기를 소나기 지나간 들녘에 무지개 다리놓이듯 그대 작은 가슴속에 예쁜꿈 간직하기를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손으로 맑은 술 한잔 따르네. 그대 어느 절망앞에 서더라도 혼의 노래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속에 별하나 반짝이기를 밤이 쓰러진 새벽녘에 종소리 멀리울리듯 그대 깊은 침묵속에 늘 깨어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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