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Old 산물넷 : 게시판 : 사진방 : 산(mountain)페이스북블러그깊은물 추모Art of Life Community

처 음 | 하루 살이 | 예가○양로원 이야기 | 묵상의 오솔길 | 편지 | 이야기 앨범 | 설 교 | SPIRIT


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8/6/10(일)
IMG_2473.JPG (281KB, DN:4)
잔치와 포도주  


지금까지 나다나엘이 예수를 만나는 이야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가 무화과 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시는 분이셨지요.
오늘 어떤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고 계신가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다투고 미워하고 싸우는 순간만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늘 어둠 속에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화해하고 기뻐하고 따뜻한 순간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빛 속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사람은 누구나 양면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우리의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모습을 드러내시지 않고 무화과 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아주시고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러주셨습니다.
그렇게 서로의 좋은 점, 서로 안의 신성을 바라보아 부정적인 기운이 우리 삶에 오지 못하게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사흘째 되던 날입니다.
예수께서 나다나엘에게 더 큰 일,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게 되리라고 하신 후 사흘째입니다.
사흘은 꽉 찬 시간입니다.
그만큼 기다려야 하고 때가 되는 것이라는 말씀이지요.
오늘 우리에게도 때는 그런 기다림 후에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낙심치 않고 기다리면 때가 되어 거두겠다고 하셨지요.
학생비자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종교비자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시간, 영주권이 나오기를 기다리던 시간, 학교가 정해지기를 기다리던 시간이 있었지요.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의 때가 있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사흘이 다 차기를 인내함으로 잘 기다려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이 가장 좋은 때입니다.
사흘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사흘째가 되는 날에 드디어 갈릴리 가나에 ‘혼인 잔치’가 있었습니다.
왜 하필 혼인 잔치 이야기가 예수의 공생애에 첫 번째 이야기로 등장하는 것일까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결혼, 혼인 잔치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느낌이 있지요.  
혼인 잔치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쁘고 흥겨운 날이고, 중요한 날, 큰 축복의 날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인생이라는 각자의 혼인 잔치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 자체가 어떤 의미로는 바로 이런 혼인 잔치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지금 그렇게 ‘잔치’를 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신나게 즐기며 살아야겠지요.
어떻습니까?

혼인은 새로운 출발입니다.
그러므로 혼인 잔치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 그리고 신랑과 신부가 서로를 받아들이는 거듭남의 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수 천만년, 아니 영원이라는 시간 속에서 각자에게 맡겨진 수 십년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찌 소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그런 잔치에 누가 초대되어 있습니까?
지금 우리와 함께 누가 있는지 가만히 돌아보십시오.
오늘 본문에는 예수의 어머니와 예수와 제자들이 거기에 있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잔치에 예수가 계셨다는 것입니다.
손님이 누구냐에 따라 잔치의 격이 달라지고, 분위기와 수준이 달라집니다.
오늘 갈릴리 가나의 혼인 잔치는 예수가 초대되어 있기에 다른 잔치와 달랐습니다.
우리 삶에도 예수를 초대해야지요.

그런데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진 잔치, 흥겨운 분위기가 깨지고 자칫 잔치를 다 망치게 될지도 모르는 위기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당시 잔치에 포도주는 생명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우리들 인생에도 그런 위기가 있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지는 순간입니다.
또 포도주가 떨어졌는데도 떨어졌는지 모르고 잔치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적어도 포도주가 떨어진 것만은 알아차리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다음을 생각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떨어진 포도주, 그 위기를 감지하는 것만 해도 깨어있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 우리의 삶이 포도주가 떨어진 인생이 아닌지 돌아볼 일입니다.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사람의 계획은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잔치를 하는 사람들은 충분한 양을 계산하여 포도주를 준비하였을 겁니다.
그런데도 도중에 예상치 못한 돌발 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그런 일은 잘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잔치의 주최측은 퍽이나 당혹해 하고 낭패에 빠졌을 겁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이 치밀하게 계획하여 추진하지만, 그러나 그런 것들은 근본적으로 한계를 지닌다는 겁니다.
따라서 인간의 정확한 판단과 계획만으로 인생을 제대로 꾸려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계를 겸허하게 인정하면서 하나님의 도움을 바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때 기적과 표징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실망할 것만은 아니지요.
오히려 더 잘된 일입니다.

(요한복음 2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아내를 잃은 사람의 아픔은 아내를 잃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고 자식을 잃어 본 사람의 슬픔은 자식을 잃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길을 가시다가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셨다고 했는데(막2:14) 예수가 길을 가셨다는 것은 땅의 길을 가는 사람들의 희노애락과 시시비비를 다 겪으시고 그 십자가까지 지셨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오늘 나의 형편과 처지를 잘 아십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아담을 아셨을까요? 아담이 되셨으니 아담을 아시는 것이고 사람도 자기 형상을 닮은 아들을 낳아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해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 나는 외롭든지 무기력하든지 홀로이지 않습니다. 내가 외로우면 하나님도 외로우시고 내가 무기력하면 그도 무기력하십니다. 주와 함께 길 가는 것은 즐겁습니다.(#깊은산 20180602)

#세월호 참사 1509일째 : 416생명안전 공원에 대한 팩트 채크 : 1. 화랑 유원지 전체를 추모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거짓) - 추모공간은 62만m²(18만 7천 평) 화랑유원지의 약 25분 1 (3.8%)에 해당하는 일부 구간에 조성된다. 이중 봉안시설은 10분 1(전체의 0.1%) 규모에 불과하다. 2. 정부합동분향소가 있는 곳에 추모 공간이 조성된다.(거짓) - 4월 16일 합동영결식 후에는 현재 분향소가 위치한 제2주차장의 모든 시설은 주차장으로 원상 복구되었다. 3. 봉분이나 납골당이 지상에 건립된다.(거짓) - 지상으로 봉분이나 납골당이 들어서는 일은 없다. 추모 공간이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적인 공모 절차를 걸쳐 친환경 디자인으로 설계할 예정이며, 안산 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세계 각지의 방문객을 맞는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다.

내 힘과 능력으로 승승장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이라고 시편기자는 고백합니다. 그래서 또 실패하여 낙담할 때도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이라 고백할 수 있습니다. 삶이 그렇습니다. 날마다 죽임을 당하고 잡아먹힐 양과 같은 처지가 되어 살아가는 것 같지만 그 때 하나님의 도움을 찾아 그에게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하나님은 심판하지 않으십니다. 심판은 내가 할 뿐입니다. 바울도 하나님의 가장 큰 진노는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내 삶에 고난과 역경을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벌이 아니라 우리를 본질로 돌아서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흙속에 파묻혀 내동댕이쳐져 있을 때 하나님의 손길을 마주하는 것입니다.(#깊은산 20180603)

#세월호 참사 1510일째 : 416생명안전 공원에 대한 팩트 채크 :  4. 세월호 선체가 안산으로 옮겨진다.(거짓) - 제대로된 정보가 아니다.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에서 용역을 하고 있지만, 안산으로는 오지 않을 전망이 지배적이다. 5. 추모관을 세월호 유가족 모임이나 시민단체에서 운영할 계획이다.(거짓) - 아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 오히려 안산시민 중심으로 구성된 ‘50인 위원회’(찬성 20명, 반대 20명, 전문가 10명으로 구성)에서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이 사안은 세월호 특별법에 명시됐으므로 그에 따라 운영된다. 6. 세월호 추모 공간 사업비 때문에 안산시 재정이 파탄 난다.(거짓) - 재원은 ‘4.16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제3조 2항 및 제36조의 규정에 따라 국가가 부담한다. ‘416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의 아픔을 추모하는 그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

어제 양로원에서 일하는데 할머니 한분이 오셔서 올해 나이가 얼마냐고 묻습니다. 그리고는 대답도 기다리지 않으시고 오십이 넘어 보이는데 이제 당신도 노인네냐고 그럽니다. 할머니는 다른 이유 때문에 물으시는 거지만 나는 갑자기 나도 이제 노인이구나를 깨닫습니다. 잘생긴 총각이란 소리를 들으며 철없이 양로원 일을 하다가 ‘덜컥’ 시간을 아끼고 살아야겠다는 충격이 찾아왔지요. 투병하는 아내와 병원을 다니던 때는 원망과 불평이 많았는데 아내가 떠나고 나니 걸어서 병원 가는 환자들이 부럽다고 고백하는 상처한 이웃을 안고 함께 울며 지금 내가 맞이하는 모든 것이 선물이며 사랑임을 다시 확인합니다. 당신의 본성은 하나님이시고 당신은 사랑이라 고백하며 당신을 만나고, 나의 본성은 그리스도이고 나는 빛임을 알아갑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합니다.(#깊은산 20180604)

#세월호 참사 1511일째 : 단원고 기억교실에서, 희생 학생의 책상에 추모객이 두고 간 초콜릿을 재학생 후배가 먹어버렸다. 교사는 이 사실을 유가족에게 알리면서 미안하다고 했다. 한 유가족 엄마가 웃으면서 말했다. “미안하긴요. 오히려 고맙죠.” 그 엄마는 기억교실이 엄숙한 곳이기를 원하지 않았다. 후배들이 먼저 간 선배들을 찾아와 과자도 먹고 노는 곳이기를 바랐다. 유가족과 시민들이 만들자고 하는 416 생명안전공원도 그와 같다.(오준호)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을 때에 예수께서는 그를 보셨습니다. 세리였던 레위는 세관에 앉아 있어 예수를 만납니다. 예수를 만난다는 것은 꿈과 사명을 만난다는 것이고 삶의 이유를 만난다는 것이고 구원을 만난다는 것이지요. 그냥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신이 나는 새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죽음이 없는 영생이지요. 물론 레위가 집에 앉아 있거나 놀이터에 앉아 있어도 예수께서는 그를 보시겠지만 자기 일을 할 때 지나가시는 예수께서 보셨다는 마가의 고백은 오늘 예수를 만나는 나의 길을 알아차리게 합니다. 그가 나를 보신다고 할 때 느낌이 어떤가요? 부끄러운지, 두려운지, 아니면 든든한지요? 오늘 나는 홀로가 아닙니다.(#깊은산 20180605)

#세월호 참사 1512일째 : 그동안 슬퍼하고 힘들어했던 안산 시민들에게는 휴식과 회복이 필요하다. 하지만 세월호 이전과 똑같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자고 그토록 다짐하지 않았는가. 그리고 우리가 품어야만 하는 안산의 희생자들, 희생자 가족들이 있다. 즉 우리에겐 슬픔 대신 웃음이 있는 공간, 별이 된 아이들과 가족을 우리 안에 품는 공간, 동시에 안전 사회를 향한 다짐을 확인하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416 생명안전공원이다.(오준호)

길을 가시던 예수는 세관에 앉아 있는 레위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레위는 부름을 듣고 그저 일어나서 따랐습니다. 듣는 것이 믿음이지요. 예수를 따르는 삶, 사명을 쫓아가는 길이 그렇습니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은 부름을 받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직무를 다하고 있는 사람이 예수를 만나는 거지요. 또한 레위는 그 일을 하면서도 본질에 충실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 일을 하고 있는지를 놓치고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가 부르자 곧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고 있는 일은 언제든지 놓을 수 있고 버릴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 나의 것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하나도 없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혹시 이게 전부라며 그것을 놓지 않고 이것 없으면 안된다고 우기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삶을 상대하고 있을 뿐입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깊은산 20180606)

#세월호 참사 1513일째 : 416 생명안전공원의 형태와 부지를 정하기 위하여 안산시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다섯 차례의 주민 경청회와 두 차례의 시민 토론회 등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그리고 화랑유원지 내 미조성부지를 봉안시설이 포함된 공원의 최적격 후보지로 제시했다. 화랑유원지는 희생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라는 상징성, 시민들의 접근 용이성, 별도로 부지를 매입할 필요가 없고 부지 규모도 넉넉하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지들보다 조건이 뛰어나다.(오준호)

세관에 앉은 레위를 부르신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나에게 올 때 자기 부모나 처자나 형제 자매나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미워한다는 것은 마음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으니 하나님께 맡기고 나는 예수를 따른다는 것입니다. 내가 사이에 끼어서 부모나 처자의 길을 가로막고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내 것이 아니라고 인정하고 내려놓을 때 정말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얻는다는 것은 보내주는 것이라고 했지요. 그래야 집착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그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자유입니다.(#깊은산 20180607)

#세월호 참사 1514일째 : 어떻게 납골당을 시민의 휴식 공간인 화랑유원지에 들이느냐며 반대하는 시민들이 있다. 봉안시설은 음울하고 칙칙한 곳이라는 통념에 비춰 볼 때 반대 입장을 이해하지 못 하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유가족과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공원의 모습은 그런 통념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공원에는 숲, 정원, 복합문화시설이 어우러지고, 봉안시설은 공원의 작은 일부에 그것도 지하에 자리 잡는다. 희생 학생들이 놀던 장소에 청소년의 공연장과 시민의 쉼터가 조성된다. 세계에서 유일한 ‘생명안전공원’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또 해외에서 사람들이 올 것이다. 봉안시설은 음울한 시설이기는커녕, 공원의 의미를 빛내주고 별이 된 아이들과 유가족을 품어 안는 안산 시민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다. 공원이 안산에 가져올 ‘생명안전 도시’라는 브랜드 가치와 경제적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오준호)

바리새인들이 가지고 있는 기준으로는 사람들을 세리와 죄인으로 판단하고 정죄할 수는 있었지만 받아들일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는 세리와 죄인을 부르시고 받아 주셨습니다. 사랑하셨지요. 바리새인들은 예수의 부름도 따지고 분석 하느라 들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좋은 의사도 소용이 없습니다. 의사는 병든 사람에게 필요합니다. 예수는 판단하고 정죄하는 기준이 아니라 바라보고 불러주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너무 크고 깊어서 빠져 나갈 수가 없습니다. 병든 나를 보시고 불러서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시는 사랑을 찬양합니다.(#깊은산 20180608)

#세월호 참사 1515일째 : 생명안전공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원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주민 경청회와 시민 토론회 등 공론의 장이 여러 차례 열렸고, 이 과정에서 공원에 대한 오해를 풀거나 우려에서 지지로 돌아선 시민도 많다. 새 정부 들어 안산을 생명안전 도시로 만들자는 논의에 힘이 실리는 중이다. 유가족과 안산 시민이 세월호 진상규명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안산시와 정부에 의견을 제시하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416 생명안전공원과 함께 안산을 생명안전 도시로 바꾸는 데 필요한 일들, 예를 들면 트라우마 전문병원이나 정부 생명안전 부처의 안산 유치도 제안할 만하다. 안산의 ‘빅 픽처’를 그리자는 이야기다. 안산이 세월호의 슬픔을 딛고 희망의 도시로 나아갈 것인가, 세월호 이전으로 돌아갈 것인가? 선택은 시민의 몫이다.(오준호)

갈릴리로 가시던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수가라는 마을 우물가에 앉으셨습니다. 때는 정오였는데 물을 길러 나온 여자에게 마실 물을 청하던 예수는 도리어 마시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수를 주겠다고 하시지요. 차별 당하던 사마리아 사람이었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정오에 물을 길러 나올 수밖에 없는 처지였던 그녀가 예수를 만나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 구하게 됩니다. 그러자 예수는 그녀에게 남편을 불러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의 말씀에 그녀는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고 지금도 다른 남자와 살고 있지만 남편이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섯 번이나 바뀐 남편은 그녀가 추구해온 욕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그녀의 목마름을 채워줄 수가 없었지요. "어떤" 조건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입니다. 조건을 찾아다니던 사람이 자유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입니다.(#깊은산 20180609)

#세월호 참사 1516일째 : 양승태 대법원 게이트로 사법 농단이 확인되었다. 삼권 분립이라는 민주 체제에서 사법부까지 농단되었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태가 아닐 수 없다. 세월호 재판도 당시 박근혜 친정부적이고 보수성향의 재판부로 배정하기 위해 개입한 정황도 드러났다. 양승태가 개입한 모든 재판들은 그 평결이 성립될 수 없는 심각한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양승태 대법원 게이트로 세월호참사에 대한 진상규명 조사와 수사가 왜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철저한 규명으로 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명백해졌다. 국정조사는 물론이고 수사를 확대하여 지금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 외에도 재판에 개입하려는 목적과 의도 등 일체의 모든 행위들을 낱낱이 조사, 압수수색, 수사하여 잘못 된 모든 결과를 다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416연대)

  이름   메일   회원권한임
  내용 입력창 크게
                    답변/관련 쓰기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번호제 목짧은댓글이름작성일조회
603   물이 변하여   깊은산 2018/06/24  183
602   잔치와 때   깊은산 2018/06/17  244
601   잔치와 포도주   깊은산 2018/06/10  187
600   항아리를 채우라   깊은산 2018/04/22  278
599   무화과 나무 아래에서   깊은산 2018/04/16  199
598   간사한 사람   깊은산 2018/04/08  218
597   기쁜 소식   깊은산 2018/04/01  203
596   오후 네 시   깊은산 2018/03/25  231
595   와서 보라   깊은산 2018/03/18  291
594   무엇을 찾고 있느냐   깊은산 2018/03/11  272

 
처음 이전 다음       목록 홈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