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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8/3/25(일)
20170507_100127.jpg (163KB, DN:2)
오후 네 시  


어디에 계신지 묻는 요한의 제자들에게 예수께서는 와서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따라가서 예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 날을 그와 함께 지냈는데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습니다.
그 때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느낌과 분위기였을지 상상해 봅니다.
거기서 그들이 예수와 함께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그들은 생에 가장 큰 기쁨과 보람과 설렘을 맞이했을 것입니다.
그 때가 오후 네 시입니다.
매일 있는 오후 네 시는 아닐 것입니다.
이들에게 이날 오후 네 시는 평생 기억하는 순간일 것입니다.
그런 오후 네 시를 맞이해야겠습니다.

물론 성경을 읽는 우리들에게는 그 때가 오전 열 시든지 밤 열 시든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에게는 그 때가 중요했을 겁니다.
두 제자 중에서 한 사람은 이름이 밝혀진 안드레이고,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사람은 이 책의 저자인 사도 요한이었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런 중요한 대목에 있어서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다른 사람의 이름만 밝히는 것에서 요한의 겸손을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아주 중요한 사건의 현장에 자신이 있었다면 그 사실을 숨기지 않습니다.
내가 거기 있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그런데 요한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참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무튼 사건의 당사자 였던 요한으로서는 그곳에 자신이 있었음은 숨겨도 그때가 언제였던가는 밝히지 않을 수 없었던 겁니다.
이렇게 사소한 것으로 보이는 오후 네 시가 다른 의미를 전해 줍니다.  
왜냐하면 우리들 모두는 삶속에서 이러한 ‘오후 네 시’들, 우리에게 큰 의미를 주는 터닝 포인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오후 네 시’라는 시간은 아무 의미가 없지만 그들이 그 순간을 구태여 ‘오후 네 시’였다고 밝히지 않을 수 없었던 그 심경을 만나야지요.
자신만의 ‘오후 네 시’를 갖지 못하는 사람은 불행합니다.
세례 요한의 제자들과 같이 새 길을 걸으며, 또한 “너희는 무엇을 찾고 있느냐?”는 물음에 “주님,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삶의 자세를 가질 때, 우리는 주님의 초청을 통해 바로 우리들만의 ‘오후 네 시’의 사건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한 이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말하고 또 전할 수밖에요.
안드레는 곧 형을 만나 자기가 보고 경험한 사실을 전합니다.
자신의 구원, 메시아를 만났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만난 기쁨과 감격을 말입니다.
내가 먼저 누리니 나는 사라지고 그가 전하게 됩니다.
내가 그런 은혜 안에 충분히 거할 때 전도는 저절로 되어지는 것입니다
물론 전도를 하고 가르쳐 봄으로 은혜가 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늘 성경의 사도들, 초대교회의 공동체는 그렇게 자기가 만나고 누린 것을 전하고 알리는 행복한 이들이었습니다.

안드레에 의해 인도된 시몬을 보고 예수께서는 “너는 요한의 아들 시몬이로구나. 앞으로는 너를 게바라고 부르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게바라는 말은 반석이라는 뜻입니다.
지금은 허약한 존재이지만 너를 반석과 같이 튼튼한 존재로 성장시키겠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한번 더 우리가 주목할 것은 예수께서 시몬을 미리 알아 보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주님께 나와서 나를 소개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은 나를, 내 형편을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앞에 나와서 다만 그분을 믿고 그분께 나를 온전히 맡길 뿐입니다.
그럴 때 그분은 나를 반석으로 들어 써 주실 겁니다.

자, 예수께서 물으십니다.
“무엇을 하기 원하느냐?”
뭐라 대답하시겠습니까?
그 많은 욕구를 풀어주는 열쇠가 있습니다.
예수입니다.
또 그것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나의 은혜, 복음, 내가 하고 싶은 일, 내 일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복음은 자기의 일을 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이니 그 형상이 하는 일이 복음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인줄 아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는한 오늘 우리 삶이 천국에 있을 도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기 소식, 나에게 주신 상황과 처지, 지금 내가 당하는 일들, 내 생각에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그것을 영접하는 것이 복음이고 믿음인 것입니다.
무엇을 찾고 있습니까?

“주님이 어디에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 또, “제가 사는 지금을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그렇게 예수께서 어디에 계신지 물었던 이들처럼 예수 자체가 목적이 되어 주님이 계신 곳, 우리 곁에 지극히 작은 이들의 삶 속에, 즉 마태복음 25장 ‘양과 염소의 비유’에 나오는 바대로, 굶주림 속, 목마름 속, 나그네 속, 헐벗음 속, 감옥 속에 우리가 따라 가서 주님과 함께할 때, 우리들에게는 ‘오후 네 시’의 감격이 이어질 겁니다.
그 감격에 떨며, 또한 그 감격을 통해 새로운 감격을 계속 잉태해 갑니다.

(요한복음 1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시편 39편 기자는 나의 길을 지켜서 혀로 죄를 짓지 않으려고 입에 재갈을 물리려하지만 가슴 속 깊은 데서 뜨거운 열기가 치솟고 생각하면 할수록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 주님께 아뢰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고 고백합니다. 탄식과 기도지요. 가슴은 표현하지 않으면 화병이 되고 상처는 열지 않으면 썩어버립니다. 인생의 끝이 어디이고 얼마나 덧없이 지나가는지 한 뼘 길이밖에 안 되는 일생이 주님 앞에서는 없는 것과 같다는 시편에 어르신들도 숙연해지십니다. 주님의 크심 앞에서 염려하고 근심했던 순간들이 다시 보이는 것이지요. 걸어 다닌다고 하지만 한평생이 실로 한오라기 그림자일 뿐이고 재산을 늘리는 일조차도 다 허사입니다. 장차 그것을 거두들일 사람이 누구인지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그런데 그 돈을 따라 나라와 신앙을 팔고 사리사욕을 챙긴 전직 대통령 장로가 곧 감옥에 가게 됩니다. 헛되고 헛된 것 때문에 인생을 다 허비하다니 어리석을 뿐입니다.(#깊은산 20180318)

#세월호 참사 1433일째 : 세월호 선체조사위가 네덜란드까지 건너가 자유 항주 실험을 한 이유는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사고 분석에 쓰인 컴퓨터 시뮬레이션은 세월호 참사처럼 급격히 기울어진 사고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자유 항주 결과 보고서를 받아 보지도 않았습니다. 수사 방향에 맞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만 인용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검찰 수사 담당자는 "실험 도중 연료의 양 등 기본 수치가 바뀌어 이미 끝난 자유 항주 실험 결과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고, 재실험은 시간상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굳이 재실험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겁니다. 바뀌었다는 수치가 전체 실험 데이터의 1% 수준으로 실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실험 총책임자도 이 사실을 알았지만,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4년, 핵심적인 실험결과 누락이 침몰 원인 규명을 오히려 방해한 상황. 모든 조사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돼야 하는 이윱니다.(KBS)

예수께서 나병환자에게 손을 내밀어 대시고 원하시니 깨끗하여졌는데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귀신들에게도 자기가 누구인지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지요. 물론 아직은 그 일을 비밀로 해야 할 이유가 있었겠지만 나병환자들에 대한 예수의 말씀에는 사람과 일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관심이 담겨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무엇보다 나병환자, 그 사람에 대한 사랑입니다. 예수께서 나병환자를 고치시고 정말 그에게 원하셨던 것은 그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습니다. 중요합니다. 예수를 따라다니며 예수께서 이루신 일을 말하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나병으로 인해 누리지 못했던 삶을 다시 살아가는 것이 주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삶을 사는 것입니다. 가족에게 돌아가서 자신이 누려야할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깊은산 20180319)

#세월호 참사 1434일째 : 4.16연대가 2015년 2월 16일 결성을 제안하고 그 해 6월 창립총회를 한 이래로 올해 4기 총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4.16연대가 4년 차의 조직으로 발돋움 하는 과정에 1만 여명의 회원 분들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하나의 작은 노란리본으로 시작하여 안산 합동분향소와 기억교실, 진도 기다림의 팽목항 참사 현장에서 국내외 수많은 지역으로 뻗어나간 우리였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마침내 광화문 416광장에서 천만 촛불로 불의한 세력을 물러나게 한 지난 4년 동안 세월호 가족과 4.16연대가 앞장서서 함께 해온 과정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긍지와 힘으로 이제 우리는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적폐청산으로 향해 가야하며, 4.16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장의 초석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가족과 4.16연대가 걸어온 자랑스러운 과정은 전적으로 회원 여러분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고 나로부터 나설 것이라는 그 약속이 원동력이 되어 천만 노란리본의 물결을 이루고 오늘의 촛불과 연대의 정신으로 승화되었다고 자부합니다.(416연대)

예수를 만나 고침을 받은 나병환자처럼 우리는 복음을 사는 것이 아니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를 좋아합니다. 병이 나은 것이 너무 기쁘고 놀라워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는 거지요.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단단히 일러주신 예수의 말씀을 듣지 않는 불순종이 될 수 있습니다. 내 생각에 옳은 대로 행동해 그 결과 예수는 곤란을 겪고 동네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일이 막혀버리게 되는 거지요. 세상에는 숨겨야할 비밀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들어서는 아니 될 것이 있습니다. 때가 되지 않았고 알아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밀을 폭로하는 것은 귀신들이 하는 일입니다. 신비를 말하는 순간 신비는 사라지고 나의 의와 자랑과 교만이 자리할 수 있습니다. 말하고 싶은 것이 비밀을 가진 사람의 마음인데 가만히 그 마음을 살펴보면 잘 알지 못하고 다 경험하지 못한 것을 떠벌리려고 하는 어리석음이 있습니다. 조용히 그렇게 살면 됩니다.(#깊은산 20180320)

#세월호 참사 1435일째 : 우리의 아름찬 과제는 4.16연대 회원의 힘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국내외 지역을 더욱 촘촘히 연결하여 여기에 4.16연대 회원과 시민들이 더 많이 마주할 수 있도록 지역 조직 결성을 확대하고 그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4.16세월호참사의 진실규명과 4.16 이전으로 되돌아 갈 수 없다는 우리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그 정책과 쟁점을 우리의 힘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그 준비 역량을 갖추기 위한 정기 소식지, 홍보사업, 교육사업을 올해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아직도 세월호 선체의 미수습자 수습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는 이제야 바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침몰원인을 규명해야 할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 되어있습니다. 얼마 안 있어 2기 특조위도 본격적으로 구성되기 시작합니다. 박근혜의 행적과 진상규명 은폐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와 사법부의 재판도 어느 정도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생명안전공원과 4.16재단을 건립하기 위한 일도 이제야 시작되고 있습니다.(416연대)

십계명에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고 아무 형상도 만들지 말라 하였습니다. 구약 성경을 필사했던 사람들은 감히 하나님의 이름을 쓰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필사한 성경의 사본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비어 있습니다. 인간의 언어로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순간 하나님 아니시지요. 그런데도 우리 교회에서는 ‘하나님’이 옳으냐 ‘하느님’이 옳으냐고 다투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내 생각과 표현에 가두어 놓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고 그것이 우상 숭배입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가만히 내 안에 있어야할 것이 있습니다. 그 때가 되기까지 침묵으로 견디어야할 것이 있습니다. 한 마디를 하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헤아리는 마음으로, 돌아보는 마음으로 숨을 깊이 하고 생각을 바라보면서 해야지요. 복음을 전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앞서 해야 할 것은 그 복음으로 인해 복된 삶을,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먼저입니다. 그러면 복음은 저절로 이루어지고 퍼져가게 되는 것입니다.(#깊은산 20180321)

#세월호 참사 1436일째 : 왜 구하지 않았는지, 세월호의 진짜 소유주는 누구인지, 왜 언론은 조작되었는지 우리가 밝혀야 할 진실은 아직도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를 가로막는 적폐 세력의 농단역시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이룰 것이라고 믿었던 우리의 힘. 그것은 304명의 희생을 잊지 않는 기억의 힘이었습니다. 우리는 국민들과 함께 광화문을 비롯하여 참사현장과 각 지역에 기억조형물을 세우고, 기억의 공간을 확대하여 국민과의 연대, 시민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우리의 다짐을 반드시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416연대)

소문내고 퍼뜨리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돕는 것이 아니라 그 은혜로 변화된 삶, 불행의 이유였던 나병을 벗고 행복하고 기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가장 크게 돕는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가서 그렇게 살면 되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사람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부모가 자식에게 가장 원하는 일은 아들과 딸이 시집가고 장가가서 잘 사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 하나님은 아버지이십니다. 아버지가 우리에게 원하는 것은 즐겁고 복되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는 질병과 고통을 통해서도 그러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삶을 마음껏 향유하고 가장 정직하게 가장 정성을 들여서 최고로 사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 일을 위해 왔습니다. 학생은 공부를 하고, 어머니는 자식을 키우고, 가게에서 제일로 행복하게 일하고, 공장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그 일을 하나님의 일로 여기고 할 때에 하늘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예수께서 말씀을 전하러 오셨듯이, 우리는 이 일을 하러 세상에 왔습니다.(#깊은산 20180322)

#세월호 참사 1437일째 : 지난 2월 20일, 제종길 안산시장은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가 위치한 안산 화랑유원지에 416생명안전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이를 반대하는 기자회견까지 열고 시민들의 여론을 왜곡하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안산은 세월호참사로 많은 희생자, 피해자가 발생한 최대 피해 지역이다. 지난 4년 동안 피해자 가족들은 하루 속히 미수습자를 수습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304명의 희생자들이 제대로 모셔지기를 바랐다. 그러나 불의한 박근혜와 그 추종 세력들에 의해서 304명의 희생자들과 피해자 가족들은 왜곡폄하에 시달려야 했다. 지금도 적폐 세력들은 사회 곳곳에서 거짓뉴스를 퍼트리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세월호 탑승객들을 구할 수 있었음에도 구하지 않은 사실을 숨기고 세월호의 희생자들이 자기 고향에 돌아오는 것조차도 막으려 들고 있다.

며칠 지나서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셨습니다. 물러나는 것은 다시 돌아오기 위함입니다. 물러나는 것은 도피가 아닙니다. 혹시 물러나 있나요? 이제 돌아올 때가 되었습니다. ‘며칠’은 있을 수 있습니다. 며칠은 힘들 수 있고, 가파를 수 있고, 우울할 수 있고, 피곤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 며칠은 지나갑니다. 그것이 영원한 듯이 매달려 속지 마십시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그 ‘며칠’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우리 삶의 질과 성패를 결정합니다. 또 그 시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입니다. 지금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 며칠입니다. 그 며칠을 잘 가꾸어 소중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그 며칠의 신비를 놓치고 잃어버리고 살기 쉽습니다. 빨리 며칠이 지나가라고 허송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사는 한 며칠은 가지 않습니다. 며칠은 또 오고 맙니다. 며칠이 지나도 똑같습니다. 지금 할 일이 없고, 지금 있는 일상이 지루하고, 의미가 없다구요? 아니지요. 그런 시간을 감사로 소중히 살고 가꿀 줄 아는 것이 생의 신비이며 예술입니다. 예수께서도 그런 며칠을 사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가버나움으로 들어갈 때입니다.(#깊은산 20180323)

#세월호 참사 1438일째 : 그런데 안산지역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416생명안전공원 조성 반대 입장을 밝히고 거짓 여론을 조장하자 기다렸다는 듯 바른미래당도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심지어 자유한국당은 안산 거리 곳곳에 현수막을 내걸고 거짓뉴스를 퍼트리며 시민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야 말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방해를 일삼았던 적폐정당, 사라져야 할 정치세력이다. 구조 지휘의 최고 윗선이었으나 행적이 묘연했던 박근혜의 추종자들이 바로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세력, 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으로 간 자들이다. 결국 이들이 416생명안전공원에 대한 반대, 방해, 시민들의 분열을 부추기는 이유는 세월호참사에 대한 구조 방기의 책임을 은폐하고 단순 교통사고로 몰고가 304명의 희생을 왜곡하려는 데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자신의 추악한 당리당략에 따라 이용하려는 자들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세월호참사의 진실은 결코 밝혀질 수도 없으며, 국민의 안전도 제대로 보장받을 수 없다. 적폐 청산이 시급한 때이다.(416연대)

많은 사람들이 가버나움에 오신 예수의 소문을 듣고 모여들어서 문 앞에조차 들어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오늘 나의 일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문 앞에도 들어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찬 것은 사람 수만이 아니지요. 꽉 차서 그것으로 충분한 것은 나만 알 수 있는 비밀이니 말입니다. 그 비결은 육신이 되신 말씀,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것이지요. ‘어떤 믿음으로 사느냐’입니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고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결심을 해서 행동 몇 가지는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는 거듭날 수 없습니다. 변화는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지요. 나를 비우고 그 변화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살고 있는 삶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깊은산 20180324)

#세월호 참사 1439일째 : 지난 3월 6일 언론의 보도를 통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대한민국 국민을 충격에 빠트린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침몰 원인에 관한 조사 결과가 무려 4년 동안 은폐되어 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4년 전 검찰의 의뢰를 받아 침몰 원인 실험을 한 한국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이었던 이동곤 위원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자유한국당의 추천으로 위원으로 들어와 있다는 사실 외에도 김영모, 김철승, 공길영 세명의 위원들도 4년 전 실험 사실을 모르지 않았다는 것이 최근 드러났다. 선체조사위원회는 그동안 모형 항주 침몰 실험 조사 결과가 없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 측에 같은 실험을 의뢰했던 것이다. 이는 선체조사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위 4명의 위원이 같은 실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부인하고 알리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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