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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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8/3/18(일)
IMG_2458.JPG (124KB, DN:3)
와서 보라  


우리는 예수께로부터 은혜를 받고, 위로를 받고, 진리의 말씀을 받고, 물질의 축복을 받고 그것에 만족하여 더 이상 예수의 뒤를 따르지 않는 함정에 빠지기가 쉽습니다.
그러니 예수를 따라가는 목적을 분명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의 수제자인 베드로도 예수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자 그 기회를 타고 입신양명, 출세해 볼 생각을 하게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말씀하시자 그걸 말렸지요.
그랬다가 예수로부터 호되게 야단을 맞지 않습니까?
제자란 내가 무엇을 얻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요한복음 12장 26절에서 예수께서는 “나를 섬기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나를 섬기는 사람도 나와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께서 바다에 계시면 우리도 바다에 있어야 하고,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 계시면 우리도 그곳에 있어야 비로소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 제자는 예수가 계신 곳을 물은 겁니다.
그들은 무엇을 찾고 있느냐는 물음 앞에서 다른 무엇이 아닌 예수를 원했지요.  
왜 예수를 믿습니까?
왜 교회에 다니고, 왜 가정을 이루고 학교에 가고 직장에 나가십니까?
여기에 인류의 실수가 있습니다.
복을 받고 구원받기 위해 예수를 믿는다는 것입니다.
일등을 하기위해 학교에 가고, 돈을 벌기 위해 직장에 다닙니다.
사랑받기 위해서, 위로 받으려고, 고침을 받으려고 교회에 나옵니다.
그런 것들은 다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뭔가가 부족합니다.

남녀가 만나 사랑을 나누다가 결혼을 합니다.
결혼은 물론 행복을 위함입니다.
그런데 상대방의 무엇을 사랑하고 있는 겁니까?
그의 외모입니까?
그의 풍부한 재력입니까?
그의 지성입니까?
그의 재능입니까?
그의 따뜻한 마음입니까?
그의 성실함입니까?
그의 신실한 믿음입니까?
아니면 그가 나를 사랑해 주는 마음입니까?
그러한 것들은 모두 중요한 것들이지만 동시에 그런 것들은 도중에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만나게 되면 더 이상 상대방을 사랑하지 않을 겁니까?
그렇게 되면 결혼의 행복도 사라지고 말겠지요.
중요한 것은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함입니다.
그가 지닌 맑은 영혼과 그 자체를 사랑할 때, 그 사랑은 영원하고 그 행복도 영원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토마스 아퀴나스라고 하는 중세의 유명한 신학자에게 무엇이든 구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 것도 바라는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시편 기자는 시편 42편 1절에서 “하나님, 사슴이 타도록 목말라 시냇물을 찾듯, 내 영혼이 주님을 찾아 애태웁니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주님만을, 주님 자체만을 애타게 찾는다는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수단과 도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가 목표여야 합니다.
나는 어떠한지 돌아봅니다.
무엇을 찾아 여기에 나와 있고 말씀을 듣고 있는지 오늘 요한의 이야기를 통해 돌아봅니다.

정말 공부 잘하는 학생은 공부가 좋아서 합니다.
그러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겠지요.
그런데 성적을 잘 받으려고 공부를 하면 힘이 듭니다.
석사과정과 박사과정까지 공부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그런 것을 더 많이 느낍니다.
공부 자체에 기쁨과 감동을 느끼지 않고 공부를 출세와 지식의 수단으로 여긴다면 큰 한계와 자기모순에 빠지고 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 것이지요.
일도 그렇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지만 같은 일을 하더라도 반대로 생각하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전혀 다른 느낌과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지난 10여년간 토론토에서 예가를 하고 캠프를 하면서 내가 전해주고 싶은 것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우리의 삶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라는 것을 알고, 어떤 순간에도 정직하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도 풀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잠이 들고, 집을 나가고 들어오고,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법을 전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린아이들이 자꾸 두려워서 외면하고 거짓말하고 피하는 모습을 보면서 힘이 많이 빠집니다.
어른들은 다 아는데 아이들은 모른다고 여기니 참 어리석지요.
사실 나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다 아는데 모르는 것처럼 핑계를 대고 빠져나갈 구멍을 찾습니다.
아담이 그랬고 가인이 그랬지요.
그저 내 일을 하고 내가 전할 것을 전하면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면 되는데 결과를 기대하기에 마음 상하고 힘들어하는 나의 모습을 또한 봅니다.
그냥 내 일을 하고 나머지는 맡기면 되는데 자꾸만 그 이상을 하려고 하니 힘이 드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아차리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지요.
그저 결과가 목표가 아니라 내 일 자체가 좋아서 해야 합니다.

사랑받으려고 연애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네가 좋고 너와 함께 라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니 연애하는 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직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일이 좋아서, 일이 나를 나되게 해주어서 하는 것입니다.
일은 하늘로 통하는 길입니다.
복을 받고 고침을 받고 위로를 받고 구원받기 위해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 모든 것이 다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선생님이 어디에 계십니까?”라는 말이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는 ‘와서 보라’고 하셨습니다.
초대입니다.
찾는 것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을 따라가면 되는 것이지요.
따라가서 보지 않으면서 선생님이 어디에 계신지 생각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고 풀리는 것이 아닙니다.
공사를 빨리 진행하고 싶으면 가서 일하면 됩니다.
공부를 잘하고 싶으면 오늘 밤을 새서 공부를 하면 되구요.
설교를 잘하고 싶으면 그만큼 기도하고 궁리하고 힘을 다하면 됩니다.
그런데 하지 않으니 늘 제자리인 것입니다.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시편38편은 위기 가운데 서 있는 사람의 마음과 그 기도를 절절하게 표현합니다. 나의 뼈가 성한 데가 없고, 이 무거운 짐을 내가 더는 견딜 수 없고, 내 상처가 곪아터져 악취를 내고, 더 떨어질 데 없이 무너져 내려 온종일 슬픔에 잠겨 있고, 이토록 쇠약하여 이지러졌기에 가슴이 미어지도록 신음하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와 친구들이 내 상처를 바라보곤 놀라 비켜서고 가족들마저 나를 멀리한다고 한탄하는 노래를 읽어드리니 어르신들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그러다 나는 아예 귀머거리가 되어 듣지 않고 벙어리가 되어 입을 열지 않으며 내가 기다린 분은 오직 주님이시고 나에게 친히 대답하여 주실 분도 오직 주님이시라는 시편기자의 기도에 고개를 끄덕이시네요. 듣지 못하는 사람처럼 되었고 항변할 말이 없는 사람처럼 된 그 억울함으로 기도합니다. 나를 구원하시는 주님, 빨리 나를 구원하여 달라구요.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은 또한 그런 억울함과 환난 당하는 이들의 편이 됩니다. 상처입은 자가 치유자가 됩니다.(#깊은산 20180311)

#세월호 참사 1426일째 : 그러나 우리는 2017년 3월 10일 박근혜에게 세월호참사의 책임은 인정되지 않은 안타까운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박근혜, 김기춘, 우병우, 김장수, 김관진, 국정원, 검찰, 해경, 언론 등 세월호참사와 직결 된 정부, 권력 핵심부의 책임자들에게 2014년 4월 16일에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참사에 대한 기소와 처벌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불법 불의한 세력에게 내려진 2017년 3월 10일의 심판이 세월호참사에서 비롯되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세월호참사에 대한 심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우리 사회에 뿌리박힌 적폐 세력의 농단이 여전히 암약하고 있음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얼마 전에는 4년 전 검찰이 세월호 침몰 의혹에 대한 규명의 핵심적 조사 결과를 은폐한 충격적인 보도가 있기도 했다.(416연대)

예수께서는 기도하는 한적함에서 나와 자신의 일을 하셨습니다. 가까운 마을로 가서 말씀을 전하셨지요. 가까운 마을이 어디일까요? 모든 일은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착한 일도 그렇지요. '착' 달라붙어 있는 것이 착한 것이라 했습니다.^^ 가까운데 다 있습니다. 거기서 내가 해야 할 일과 할 말이 있습니다. 나에게 가까운 사람은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잘해주지 못하고 누구한테 잘해줄 수 있을까요? 지금 내 가까이 있는 일을 못하면서 무슨 큰일을 더 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사람은 또 가까이 있을 때 잘해주면 됩니다. 그렇게 예수는 일어나 가까운 마을로 가서 말씀을 전하셨는데 오늘 나는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까요. 학교로 가고 집으로 가고 일터로 갑니다. 가서 예수께서 그랬던 것처럼 기쁨을 주고 평화를 주고 영광을 주면 됩니다. 작은 일에 충성된 자가 큰일에도 충성되지요.(#깊은산 20180312)

#세월호 참사 1427일째 : 박근혜 탄핵 1년, 우리는 다시 묻는다. 세월호참사의 책임자는 누구인가? 우리는 다시 강력히 요구한다. 박근혜를, 그리고 권력 핵심부의 부역자들 전원 세월호참사의 책임자로 기소하고 처벌하라!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일어선 국민의 힘이 시간이 오래 지나면 유야무야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이미 날이 갈수록 나로부터 든 작은 촛불 하나, 노란리본 하나가 더욱 거세찬 힘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는 국민과 함께 손잡고 ‘국민의 힘으로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적폐청산, 안전사회 건설’을 이룩하겠다는 4월 16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임을 오늘 탄핵 1년을 맞이하여 다시 천명한다.(416연대)

*캐나다 March break(봄방학)을 맞아 며칠 알곤퀸 공원을 다녀옵니다. 다녀와서 편지를 이어가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428일째 : 2014년 침몰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선체 모형 자유항주 모의실험 결과'가 검찰에 의해 고의로 누락, 은폐된 사실이 드러났다. 충격적인 사실은 지난 약 4년 동안 검찰이 침몰의 주요 원인으로 기소한 '급변침'은 없었다는 실험 결과가 은폐 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검찰은 '세월호의 주요 침몰 원인을 조타수의 무리한 급선회 시도에 따른 이른바 '급변침'이라고 했다. 이로 인하여 불법 증개축과 과적 등으로 복원성이 떨어진 세월호가 견디지 못하고 기울었고 그래서 <좁은 U자 형태>를 띠는 항적도를 나타냈다고 했으며 이는 국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에 근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것은 '자유항주 모형실험 결과'를 은폐하여 발표한 결과였다. 당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모형 침몰실험을 했었고 이 결과 <완만한 U자 형태>가 나타났다. 그런데 검찰은 이 결과를 숨겼고 <좁은 U자 형태>의 '급변침'을 침몰원인으로 지목했다.

#세월호 참사 1429일째 : 최근 네덜란드 해양 연구소 '마린'의 모형실험 결과에서 '가능한 모든 조건'을 넣어 봐도 4년 전 검찰이 주장한 급변침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4년 전의 국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모형실험 결과와 상당히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검찰은 4년 전의 국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모형실험 결과를 재판 증거로 제출하지 않았다. 전형적인 뭉개기 수법, 알리바이를 만들어 고의 누락한 사실상의 수사 은폐 의혹인 것이다. 이에 대해 세월호 피해자 가족은 당시 박근혜 정부의 검찰 수사 외압 등 조사하여 수사 은폐 의혹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강력히 성토하였다. 이러한 은폐 사실에 더 큰 충격을 안겨준 것은 2차 은폐 시도 의혹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4년 전 당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출신인 자가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지금의 선체조사위원회에 위원으로 들어왔고, 이 자는 4년 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선체 모형 자유항주 모의실험'이 없었다고 거짓 답변을 계속해왔던 것이다.

예수께서는 2000년 전 팔레스타인에서 전도하고 말씀을 전하고 병자를 고치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는 그 일을 하러 오셨지요. 그러면 오늘 나도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전도하고 말씀을 전하고 병자를 고쳐야 할까요? 칼빈은 ‘만인사제설’에서 신부가 되고 목사가 되는 것만이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청소부도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주의 주인이니 교회만의 주인이 아니시지요. 예배당에 나와서 예배하고 봉사를 하는 것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예배당에 앉아 있으면서도 지극히 육적일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지극히 영적일 수 있습니다. 일요일에 교회당에 있어서만 그리스도인 아니라, 가정과 일터에서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교 역시 하나님의 일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세탁소에서는 옷을 깨끗이 하고 수선하는 일이, 학교에서는 공부하는 일이, 공장에서는 기계를 돌리는 일이, 집에서는 살림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어느 하나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 하나님의 일이 아닌 일이 없습니다.(#깊은산 20180315)

#세월호 참사 1430일째 : 선체조사위는 최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관련한 전문가를 통해 실험 사실을 확인했으며, 김철민의원실에서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측에 실험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지만 검찰이 동의하지 않으면 자료를 줄 수 없다고 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4년간 국민을 감쪽같이 속이려 한 세력들의 은폐 행위에 충격을 금할 길이 없으며, 심지어 4년이 지나서도 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2차 은폐를 시도하고 있다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다. 검찰은 4년 전에 은폐한 실험 결과를 즉각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 그리고 검찰의 고의 누락과 다를 바 없는 수사 은폐 행위에 관련한 박근혜 정부 당시의 수사 외압을 비롯한 관련 책임자들을 전원 색출하기 위해 수사해야 할 것이다.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일이 아닌 것이 없는데 그것을 소홀히 하고 다른데서 하나님의 일을 찾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이 주신 나의 일을 소홀히 하고 예배당에만 나와서 위로를 받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모순입니다.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는 것이지요. 자신의 일에 정성을 들이지 못하고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면서 어떻게 설교를 듣고 찬송을 하고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니 찬송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들으며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오늘 예수께서는 내가 이 일을 하러 왔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니 나도 내가 하는 일과 나의 삶의 자리가 하나님이 함께하는 터전, 하나님의 일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니 나도 일합니다.(#깊은산 20180316)

#세월호 참사 1431일째 : 또한, 선체조사위원회로 들어와 침몰원인 등 진실을 은폐하려는 세력을 밝혀내고 책임을 물어 물러나게 해야 할 것이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의 침몰원인은 그 어떤 방해와 왜곡 없이 온전히 규명되어야 한다. 우리는 과연 세월호참사가 박근혜 정부가 주장한대로 '청해진 해운의 탐욕'과 '급변침'에 의한 '해양교통사고'인지, 아니면 '따로 존재하는 실소유주의 부정을 감추기 위한 은폐'와 '은폐된 침몰원인'에 의한 대참사였는지 이제는 제대로 낱낱이 밝혀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를 다시 상기하고자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구할 수 있었는데 구하지 않은 구조방기'로 무고한 생명이 대량으로 죽어간 사실에 대해 당장 책임자들 전원을 모조리 기소하고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자기 일을 하시는 예수께서는 나병환자가 그 앞에 나와서 무릎을 꿇고 간청하자 그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나병환자들이 나와서 무릎을 꿇고 간청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그 나병환자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쌍히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측은지심,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살고 일해야 하는 것이지요. 예수처럼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어야 합니다. 나병환자의 냄새나고 상한,,, 그 자리까지 주저하지 않고 손을 대는 그가 예수입니다. 그리고 그의 원대로 해주는 것입니다. 내 곁의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하는 것이 곧 주님께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나는 예수 앞에 무릎을 꿇고 간청하는 나병환자이기도 하고 나를 향해 간청하는 나병환자를 맞이하고 있기도 합니다. 나는 그 일을 하러 왔습니다. 그렇게 듣고, 보고, 만지는 것이 예수를 믿는 믿음의 삶인 것입니다. 그런 삶입니다.(#깊은산 20180317)

#세월호 참사 1432일째 : 2014년 10월, 세월호 참사 반년 만에 검찰 수사 결과로 침몰 원인이 세상에 공개됩니다. 핵심은 2가지, 먼저 '조타 미숙' 즉, 조타수의 과도한 조작으로 배가 기울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 때 화물들이 한꺼번에 쏠려 30도까지 급하게 기울면서 침몰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그런데 법원이 '조타 미숙' 부분을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핵심 원인 역시, 최근 문제가 생겼습니다. 수사 당시 직접 모형 배를 운항하는 '자유항주 실험'을 해놓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 때문인데요, KBS가 이 실험의 보고서를 분석해봤더니 검찰이 밝힌 사고 원인을 뒤집을 수도 있는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핵심은 과도한 조타와 화물의 영향, 조타를 최대한 돌린 직후 화물 이동이 없는 조건을 적용했는데도, 배가 30도 이상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배가 급격히 기운 이유가 화물 쏠림 때문이라는 검찰 수사 결과와는 상반된 내용입니다. 화물 쏠림이 있어야만 30도 이상 기운다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만 인용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결국 자유항주실험 결과는 재판에 증거로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상반된 내용의 반쪽짜리 실험 결과로만 재판이 이어졌습니다. 중요한 실험 결과가 누락되고, 과도한 조타도 법원에서 인정되지 않으면서 침몰 원인은 또다시 미궁에 빠졌습니다.(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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