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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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삶의 예술 공동체 편지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8/2/18(일)
20170506_131912.jpg (95KB, DN:2)
소리  


세례요한은 나를 ‘소리’라고 했습니다.
예수는 ‘말씀’이라고 했는데, ‘말씀’이 내용이라면 ‘소리’는 그 내용을 표현하는 전달 수단이겠지요.
전달 수단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나타날 수가 없고, 수단은 내용이 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요한이 자신을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소리’라고 고백한 것은 ‘말씀’이신 주님이 없으면 ‘소리’는 공허하니 자신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주님은 요한이 없어도 다른 수단을 통해 당신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쓸모없는 종’이라고 고백하라고 하신 것이 아닐까 합니다.
주님과의 관계를 떠나서는 소리는 껍데기일 뿐이니 말입니다.
요한은 그래서 자신을 ‘소리’라고 고백한 것이고 그러니 겸손할 수밖에 없었겠지요.

겸손하지 못한 것은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무지의 소치인 것이지요.
그래서 겸손하지 못한 사람은 불쌍합니다.
자기는 자신이 잘난 줄 알지만 실은 불쌍한 존재인 거죠.
그러니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세례요한의 위대함은 바로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겸손할 수 있었고 ‘소리’로서의 자신의 사명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 모든 사실을 잘 알고 겸손하게 자신은 ‘쓸모없는 종’이라고 고백하기는 하지만, 그 ‘소리’의 사명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문제입니다.
겸손함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겸손하게 자신을 ‘소리’라고 고백하면서 그 ‘소리’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어야 비로소 완전해 지는 겁니다.
‘소리’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겸손은 죽은 겸손입니다.
만약 주님이 우리에게 그런 겸손을 바라셨다면 그것은 정말 우리를 자기 비하에 빠뜨리는 것에 다름 아닐 겁니다.
우리의 목표는 겸손 자체에 있지 않습니다.
겸손함으로 ‘소리’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함하는 것이지요.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광야는 어떤 곳입니까?
광야는 거칠고 메마른 곳입니다.
사람이 모여 사는 정과 사랑이 없는 황량한 곳입니다.
이리와 늑대의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안전한 집이 없는 곳입니다.
곧 메마른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서로 돕는 정과 사랑이 없이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우리 사회입니다.
부정과 불의가 위협하는 악한 세상입니다.
정의와 진리의 안전한 집이 없는 잘못된 사회 구조입니다.
외롭고 기댈 곳이 없는 이국 땅 한 가운데입니다.
그 광야에서 나는 소리로써 외쳐야 합니다.
외쳐야 할 내용이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곧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사랑을 알지 못한 채 메마른 상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오셨음을 알리고 회개하고 복음을 믿게 하는 것이지요.

요한은 찾아온 이들의 호기심과 호의를 냉철하게 거절하며 답합니다.
요한은 자신을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라고 고백하며 자기 뒤에 오는 이의 힘과 능력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스스로 높임을 받기 원하는 사람들의 바램과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요한은 "그는 내 뒤에 오시는 분이지만,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 만한 자격조차 없소."라고 말했습니다.
요한은 그의 힘을 빌려서 세례를 주는 것이고 그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몸, 보이는 내가 힘이 있어 세례를 베풀고 능력이 있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뒤에 오시는 이, 나에게 힘을 주시고 능력을 주시는 그 분의 힘을 입어 그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구원이지요.
나는 그런 사람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 하나님의 사람인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이런 삶!
세례요한의 자세는 분명합니다.
자기가 어디까지인지를 알고 자기를 속이는 자들의 도전에 분명히 응답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우리의 모습, 자세와 태도를 명확히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때마다 가슴에 심으며 노래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이제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살고 계십니다. 내가 지금 육신 안에서 살고 있는 삶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내가 오늘 하루를 살아 일을 하는 것은 내 뒤에 오는 이를 맞이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보이는 나는 껍데기일 뿐이지 진짜 나는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지요.  
오늘 내가 하는 일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그냥 맡기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전폭적으로 맡길 때 좋은 결과가 나오든 나쁜 결과가 나오든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는 거지요.
그 모든 것이 내가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인은 제물을 드리고 나서도 그 제물이 받아들여졌는지 그렇지 않은지 결과를 따지고 있습니다.
이미 제물을 드릴 자세가 되어 있지 못했던 것입니다.
히브리서는 그것을 믿음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오로지 드릴 뿐 그것을 받으시는 것은 하나님의 몫인 거지요.
그렇게 맡겨드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내가 중심에 있어 하려고 할 때 온갖 불만과 불평이 솟아나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소리가 될 때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어 주님의 길을 곧게 할 수 있습니다.

요한은 나는 물로 세례를 주지만 그들 가운데 그들이 알지 못하는 이가 한 분 서 계시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오늘 나에게 찾아와 또 물을 겁니다.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예언자도 아니면서 어찌하여 세례를 주냐고 말입니다.
아니, 살아가면서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는지 회의가 들 수도 있습니다.
요한은 오늘 내가 사는 것, 내 일을 하는 것은 내 뒤에 서 계신 분의 일을 하는 것이라 전해주었습니다.
그 분의 길을 준비하는 것이지요.
그것이 지금 깨어 있는 것입니다.
요한은 자기 일을 하면서 뒤에 서 계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렇게 내 뒤에 내가 알지 못하는 이가 한 분 서 계셔서 나의 일을 완성해 가고 계십니다.

(요한복음 1장)

깊은산에서 오는 편지

하나님은 약한 사람을 강한 자의 손에서 건지시며, 가난한 사람과 억압을 받는 사람을 약탈하는 자들에게서 건지시는 분입니다. 약하고 가난하고 억압을 받는 사람의 편을 들어주시는 하나님이시지요. 그러니 내가 약하고 가난하고 억압을 받으면 감사하고 내가 강하고 약탈하는 편에 서 있다면 조심해야할 것입니다. 시편 35편 기자는 주님께 나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나와 싸우는 자와 싸워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하니 나 또한 하나님과 다투는 자와 다투고 하나님과 싸우는 자와 싸울 것입니다. 오늘 나의 싸움이 그러하니 걱정하고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깊은산 20180211)

#세월호 참사 1398일째 : 지난 2015년 1월, 당시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를 '세금 도둑' 표현을 쓰며 매도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의 발언 직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당시 조윤선 정무수석, 해양수산부 고위관계자와 3자 회동을 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세 사람이 당시 박근혜 대통령 7시간 행적 등을 조사하려던 세월호 특조위 방해 공작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자 회동에서는 '제로 베이스'라는 단어가 언급됐는데 그때까지 세월호 특조위법에 따라 해수부가 준비했던 특조위 인원과 예산안을 대폭 축소해 집행하라는 의미였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회동 이후 실제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는 구체적인 지휘는 당시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직접 수행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실장이 조 전 수석과 함께 기획재정부와 중앙인사처, 법제처 등 정부 부처를 움직여 특조위 예산과 인원을 줄이도록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윤학배 전 해수부 차관에 이어 김영석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구속한 것도 이런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제는 물고기를 낚는 어부에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자는 예수의 부름에 베드로와 안드레와 야고보와 요한은 배와 일꾼과 아버지를 버리고 즉시 따라 나섰습니다. 어쩌면 그들은 그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살아 왔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때가 찬 것입니다. 그런 바람이 없었으면 불러도 무슨 소리인지 누구인지 알아듣지 못했겠지요. 오늘 나는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그런 삶의 열정, 진리를 향한 사랑과 믿음, 소망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그렇게 준비되어 그들처럼 신실한 어부로 나의 바닷가에서 그물을 던지며 살아가다 주의 음성을 들어 그물과 배와 아버지와 일꾼을 놓아두고 일어나 가는 행복을 맛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깊은산 20180212)

#세월호 참사 1399일째 : 2015년 1월. 김재원 의원과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 그리고 해수부 고위관계자의 3자 회동 이후 특조위에 대한 방해 공작이 본격화됐습니다. 컨트롤타워는 청와대가 맡았습니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해수부 전 현직 관계자들은 이병기 당시 청와대비서실장의 지휘 아래 이른바 '청와대 3수석실'이 나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정택 정책조정수석과 조윤선 정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까지 세월호 특조위 방해 공작에 참가했다는 겁니다. 정책조정수석실은 인력지원 등을 경제수석실은 예산, 정무수석은 국회 대응 등을 담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재부와 중앙인사처 같은 정부 부처에 각종 지시를 내렸고 현정택 수석과 조윤선 수석은 당시 여권 측 특조위 위원들과 여러 차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님의 부름을 듣고 떠날 수 있었던 그들은 참 행복했을 것 같습니다. 평생을 기다려 온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죠. 아버지를 떠나는 것이 불효이고 배를 버려두는 것이 무책임한 것 같아 못 떠나고 있다고 변명할 수 있는데, 아닙니다. 떠나는 것이 정말 그들을 위한 길이 아닐까요? 내가 떠나고 나야 하나님께서 그 자리를 채워주실 것입니다. 사실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내가 그들 앞을 가로막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나의 길을 떠나지 못하게 나를 붙잡고 있는 것, 아니, 내가 떠나지 못하고 붙잡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요. 떠날 때 떠나는 것이 사랑입니다. 주의 음성을 따라, 나의 일을 따라, 나의 가슴을 뛰게 하고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그 일의 부름에 응답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다 버려두고 흔쾌히 떠나는 것이 시작입니다.(#깊은산 20180213)

#세월호 참사 1400일째 : 지난 25일 검찰은 정부 공식 문서를 보관하는 국가기록원 서울 기록관을 압수수색해 특조위 활동이 담긴 정부 기록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기록물을 토대로 청와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입했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했었는데 뒤에선 당·정·청이 나서 조직적으로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다는 게 충격적입니다. 이는 세월호 특별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입니다. 세월호 특별법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만들어서 진상을 철저히 밝히자는 데 여야가 어렵게 합의를 한 것으로 참사의 사실 관계와 진상을 밝히고 안전 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법1조에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와 청와대가 나서서 협조가 아니라 방해를 했다면 특별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임은 물론, 진상규명을 염원했던 국민들의 뜻을 완전히 거스르는 행위인 것입니다.

예수께서 부르는 소리를 듣고 떠났던 제자들처럼 아브라함도 길을 떠나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알지 못하면서 익숙한 땅을 떠날 수 있었던 '용기'와 '결단', 모리아 산에서 아들을 내 놓으라 하셨을 때 미련 없이 자기 생의 마지막 소망인 아들을 떠날 수 있었던 '순종'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떠나는 순간은 행복할 것입니다. 힘들어서 떠나는 것은 도망가는 거지요. 떠나서 불편과 위험을 감수했다는 건 떠나 본 것이 아닙니다. 아니, 그런 건 사실로 한 발자국도 떼지 않은 거지요. 떠난다는 것은 감수할 불편도 위험도 없는 겁니다. 다 버리고 없이 하여 깨끗해서 감수해야할 그 무엇도 없는 것이고 그래서 텅 비어 고요합니다. 우리는 그런 나그네입니다.(#깊은산 20180214)

#세월호 참사 1401일째 : 필사적으로 청와대까지 나서 막으려 했던 건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조사입니다. 7시간 행적 조사만 하지 않으면 선체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특조위 인원과 예산도 늘려주겠다고 할 정도로, 청와대가 말 그대로 대통령 7시간 지키기에 총력 대응했다는 정황들이 드러나지요. 친박 핵심 여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를 다그치며 특조위 방해의 첫 방향을 잡았고, 당시 이병기 비서실장이 수석실까지 동원해서 방해 공작을 지휘했다면 그 뒤에는 누가 있는지, 이 부분이 검찰이 수사해 밝혀내야 할 핵심입니다.

사랑하는 친구들의 고백을 들어왔습니다. 아파보니 건강하게 사는 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내가 사는 건 내가 잘나서 내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구요. 그래서 오히려 병들어 아픈 것이 감사하다고, 이렇게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입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을 감래 하면서 그 안에서도 이런 고백을 하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다시금 삶의 의미와 감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은 그렇게 가까이 온 하나님 나라를 찾고 맞이해야할 순간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없습니다. 새해에도 더 깊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만나고 광야 한 가운데서도 천사가 수종 들고 가까이 온 하나님 나라를 누려가는 복이 함께하시길 빕니다.(#깊은산 20180215)

#세월호 참사 1402일째 :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은 13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으로 황전원 1기 세월호 특조위원을 임명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월16의약속국민연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은 이날 서울동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한 황 전 위원은 특조위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황 전 위원 등 당시 여권 추천 특조위원들은 2015년 해양수산부 장·차관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특조위를 흔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 조사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황 전 위원을 또 사회적 참사 특조위원으로 추천하는 만행을 서슴지 않는 것은 검찰이 제때 수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제라도 피고발인들을 모두 즉각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은 두 차원의 세계를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입니다. 보이는 세계, 시간과 공간 안의 세계가 전부인 것처럼 알고 살면 그렇게 살다가 죽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가 아니지요. 성경은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계가 있다는 거지요. 20세기에 들어서야 인류가 시작한 여행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주로의 여행이고 다른 하나는 마음으로의 여행입니다. 그런데, 우주가 한없이 크고 넓고 끝없이 팽창하고 있다고 하지만 마음은 더 깊고 무한합니다. 그런 세계입니다. 그런 믿음의 세계를 알 때에 지금 사는 세계를 사는 참 의미도 알고 살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물고기만 낚지 말고 사람도 낚으라고 불러 주시는 겁니다. 우리 그런 사람들이 되어서 믿음으로 오늘을 함께 살아가야겠습니다.(#깊은산 20180216)

#세월호 참사 1403일째 :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해 10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한 혐의로 박 전 대통령,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헌 전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고영주·차기환·황전원·석동현 전 특조위 위원 등 1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특조위 업무방해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은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안식일에 가버나움으로 간 예수와 제자들은 곧바로 회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기 위해서는 가야할 곳이 있습니다. 오늘 나는 어디로 가고 있나요? 예수께서는 가버나움의 회당으로 들어가서 가르치셨지요. 회당은 당시의 종교와 문화의 중심이었습니다. 회당은 기득권자들에게는 자신들의 권력을 재생산하는 곳이고도 했지만, 백성들에게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중성이 있는 곳입니다. 예수께서는 그렇게 사람들에게로 갔고, 모순과 문제가 있는 곳, 그 중심으로 들어갔습니다.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깊은산 20180217)

#세월호 참사 1404일째 : 지난 2월 9일, 자유한국당은 세월호특조위 방해와 강제해산의 범죄혐의자인 황전원을 세월호참사와 가습기살균제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상임위원으로, 서울아산병원 홍상범 교수와 홍성칠 변호사를 비상임위원으로 각각 추천하였다. 2월 9일은 사회적참사 특별법 상 대통령이 특조위원을 임명해야 할 시한이었으나 자유한국당이 위원추천을 고의로 늦게 함으로써 결국 위원회 구성 법적시한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위원 중 황전원은 세월호참사 진상조사를 방해한 자로서 ‘직권남용’,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제43조 제1항 위반 및 국가공무원법위반’ 혐의로 2016년 2월에 검찰에 고발당한 자이다. 2015년 당시 해수부 장차관은 박근혜 행적에 대한 조사 방해 지시 문건을 특별조사위원회의 새누리당 추천 위원들에게 내렸고, 황전원 등 새누리당 추천위원들은 이 문건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특별조사위원회를 흔들고, 박근혜 행적조사를 방해했다. 이러한 범죄사실이 소명되어 지난 달 사법부는 해수부 전 장관 김영석, 전 차관 윤학배를 구속시켰다. 공범자인 황전원 역시 즉각 구속수사 해야 한다. 만일, 불법을 일삼은 황전원 같은 자가 다시 특별조사위원이 된다면 이는 세월호참사와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는 물론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국민들을 우롱하고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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