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면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리하면 내 아버지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실 것이요, 내 아버지와 나는 그 사람에게 가서 그 사람과 함께 살 것이다.(요14:23)” 유다가 예수께 왜 세상에는 당신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으시는지를 묻자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드러내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시지요. 사랑으로 살지 않으니 두려움에 살고 원망과 불평과 다툼 속에 살아갑니다. 저는 운전을 하면서 차가 막히고 짜증과 화가 올라올 때 사랑하고 있는지 묻습니다. 저의 기도이고 수련입니다. 그런 순간에 내게 다가오는 모든 것을 사랑한다 고백하면 가슴이 달라지고 얼굴에 미소가 찾아옵니다. 아버지의 사랑으로 참 내가 나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양로원 일을 10년 넘게 하며 많은 어르신들을 보내드렸습니다. 지금도 그 문턱에 서 계신 분들과 함께 살고 있지요. 하지만 오늘도 식판을 거두며 ‘진지를 잘하시니 아직 돌아가실 때가 안되었나 봐요.’라고 인사를 드리면 다들 농담하는지 아시고 아직 더 살다 가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나는 갔다가 다시 온다고 하셨지요. 그리고 나를 사랑한다면 너희가 그것을 기뻐할 것이라 하십니다. 내 아버지는 나보다 크신 분이시기 때문이고 돌아가면 다시 올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자 배웅하던 제자들은 크게 기뻐했습니다. 유월절 만찬 후 예수와 제자들은 찬미하며 겟세마네를 올라갔지요. 오늘도 사랑하면 그를 보고 기뻐합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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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깊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