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절로 “주 하나님께서 나를 학자처럼 말할 수 있게 하셔서 지친 사람을 말로 격려할 수 있게 하신다. 아침마다 나를 깨우쳐 주신다. 내 귀를 깨우치어 학자처럼 알아듣게 하신다.(사50:4)”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종려주일에 함께 읽는 말씀입니다. 이사야의 고백 앞에서 오늘 나는 지친 사람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말을 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그렇다면 내가 하나님 안에 있습니다. 아침마다 새로운 마음이 일어난다면 내 귀가 열려서 하늘의 소리를 듣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신비하고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가만히 돌아보면 내가 가장 신나고 재미있는 순간은 나의 말이 지친 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힘을 줄 때입니다. 그 때 얼굴에 빛이 납니다. 그것이 말이든 행동이든 마음이든 말이지요. 손가락 까딱할 힘도 없고 깜깜하기만 했던 지난밤이 보란 듯이 저절로 환한 아침이 됩니다. 아침이 밝아오는 것은 나와 상관이 없습니다. 내가 아침을 오게 해야 한다면 정말 못할 일입니다. 그렇게 알아들어 깨우치는 것이 믿음입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공중에 나는 새를 보고 일어나는 소리를 듣습니다. 고난의 날이 부활의 날이 되는 여정입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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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깊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