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일 아들 한결이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 일을 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자기는 돈만 준다면 무슨 일이든지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해 말문이 막혔던 적이 있습니다. 일과 쉼이라는 것, 행복의 정의까지도 새롭게 해야 할 시대라는 것을 알면서도 당혹스러웠지요. 같은 일을 해도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일을 할 수도 있고 영생에 이르도록 남아 있을 양식을 위해 일할 수도 있습니다. 일이 얼마나 소중한데 돈만 벌려고 일을 하다니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지요. 어떤 마음과 태도로 일을 하고 삶을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썩어 없어질 양식은 보이는 것, 즉 돈과 명예와 권력이겠지요. 영생에 이르도록 남아 있을 양식은 보이는 것 너머에 있는 그 무엇입니다. 여기까지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답답해서 우리가 무엇을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되냐고 묻자 예수께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영생에 이르도록 남아 있는 양식은 믿음이지요. 무엇을 하더라도 믿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돈을 벌어도 믿음으로, 정치를 해도 믿음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 믿음은 내가 누구이고 누구와 함께 있는지를 알고 그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그 나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양식이니 내게로 오는 사람은 결코 주리지 않을 것이고 나를 믿는 사람은 다시는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나를 모르니 하나님의 일을 하지 않고 남의 일만 하며 삽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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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깊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