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짖으시는 예수 부활하여 나타난 예수를 만나는 사람이 있고 그를 무덤 속에 가두어 놓고 슬퍼하며 울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의 부활 이야기는 오늘 나는 어느 자리에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예수를 잃었다고 슬퍼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울고 있는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슬픔과 울음에 갇혀서 그렇습니다. 그 이유가 사라지면 웃음이 오고 기쁨이 와야 하는데 이제는 그 이유가 없다는 소식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슬픔과 울음에 잡혀 있고 어쩌면 그것을 즐기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헤어날 길이 없는 것입니다. 또 시골로 가다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예수, 그들에게서 떠나지 않고 함께 있는 예수를 만난 제자들의 이야기와 고백도 듣지 않습니다. 듣지 않으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모두에게 나타나 꾸짖습니다. 꾸짖으시는 예수입니다. 믿음이 없고 마음이 무딘 것을 꾸짖으셨습니다. 믿음은 내가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믿어주시는 그 믿음을 받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보고 들으라고 부활하신 예수는 꾸짖고 계십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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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깊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