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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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와 함께 길을 가는 묵상의 오솔길 * 예전 묵상의 향기 바로 가기 *
이름: 깊은산
2021/2/23(화)
십자가  
예수가 한 일은 사랑한 일밖에 없는데 그 대가는 벌거벗겨서 십자가에 못 박히는 일이었습니다. 그저 한 문장,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만 되어 있지만 그 처참함이 어떤 것인지 우리는 알고 있지요. 그리고 그가 입은 옷까지 남이 나누어 가지고 하나 남김없이 다 빼앗겨 버렸습니다. 치부를 천하에 다 드러내는 것, 처음 에덴에서는 벌거벗었으나 부끄럽지 않았던 사람들이 범죄하여 옷으로 부끄러움을 가렸는데 이제 예수는 십자가에서 그 옷을 벗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 옷을 제비뽑아 가지려고 아등바등합니다. 한 사람은 온몸을 찢겨 나무에 달려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은 그 옷을 제비뽑아 나누어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세상입니다. 예수에게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이고 그래야만 하는 일이지만 사람들은 손가락질하고 놀리고 있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까지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내 스스로 드는 생각의 부끄러움이 더 힘겹습니다. 다른 사람을 구원하고 사랑을 나누고 전한다고 하면서 나는 십자가에 못박혀있다고 하는 것, 지금 예수는 이해받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지나가는 일인데도 속이 상하고 안타깝습니다. 백혈병이 걸린 아내는 몸 관리를 잘하지 못하고 마음을 돌보지 못해 병에 걸렸으면서 이제 어떻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돌보고 영적인 안내를 하겠느냐고 가슴 아파합니다. 교인 수가 늘지 않는 교회에서 목회를 하면서 스스로 조롱을 당하고 있습니다. 문득 문득 잘 나가던 일 다 놓고 멀리 나와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인지 한숨이 앞을 가립니다. 지금 예수가 십자가에서 서 있는 자리입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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