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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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와 함께 길을 가는 묵상의 오솔길 * 예전 묵상의 향기 바로 가기 *
이름: 깊은산
2021/2/16(화)
시몬의 동행  
빌라도가 예수를 병사들에게 넘겨주어 조롱하고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갈 때 구레네 사람 시몬이 등장합니다. 시골에서 오던 길인 시몬은 무슨 일인지 모르고 지나가다가 강제로 끌려서 예수의 십자가를 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몬만 모르고 있었지 그 때가 그에게 가장 알맞은 때였고 필요한 일이었지요. 그래서 그곳을 지나게 된 것이고 예수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갈 수 있었습니다. 때로 우리에게도 그렇게 일어나는 일들이 있습니다. 내가 할 필요가 없는데 그것도 영문도 모르고 다른 사람의 십자가를 내 등에 지고 가야 하는 그런 때가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 덕분에 시몬은 예수와 함께 그리스도가 가는 길에 동행할 수 있었습니다. 강제로 예수의 십자가를 진 시몬의 느낌이 어땠을까 상상이 갑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버지의 뜻이고 내가 미처 알지 못하는 그 일을 하게 하는 안내와 섭리임을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의 십자가를 지고 있다고 불평하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원망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 안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예수가 십자가를 스스로 지신 것처럼 말입니다. 만일 시몬이 예수가 누구인지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았으면 십자가를 지는 마음이 달랐을 것입니다. 그래서 눈을 떠야 합니다. 눈을 떠야 나와 함께 한 이들, 내가 하는 일들을 기쁘고 즐겁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강제로 떠맡겨진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스스로 선택한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오늘 길을 가다가 영문도 모르고 떠맡은 십자가는 예수가 지금 골고다로 지고 가시는 그 십자가입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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