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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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와 함께 길을 가는 묵상의 오솔길 * 예전 묵상의 향기 바로 가기 *
이름: 깊은산
2020/10/7(수)
성찬  
사랑하는 제자의 배신과 함께하는 순간에도 예수는 빵을 들어 축복하시고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면서 함께 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나의 몸을 받으라 하십니다. 나의 피를 받으라시지요. 오늘 유월절을 맞이하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것입니다. 주님의 몸을 받아서 그 몸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 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피로, 그 힘과 얼과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살아가는 것, 내가 살지 않고 주님께서 살아가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내 대신 살아가시기에 잘되어도 못되어도 다 주님의 것입니다. 그러니 염려하고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판단하고 시비를 걸 것이 없습니다. 다 드리고 맡기며 살아가게 되는 것, 이것이 유월절에 기념할 것이고 성찬의 신비입니다. 그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암담한 슬픔 앞에서도 다같이 찬송을 부르며 올리브 산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우울할 유월절, 답답하고 한심한 그 유월절이 이제 찬송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도 오늘 그렇게 찬송을 부르며 나아가야겠습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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