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사람 행복은 아낌없이 자신의 모든 것, 최고의 것을 다 내어줄 수 있는 마음입니다.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이 그것을 아까워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그런 절정은 맛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자식을 키우는 부모는 그 마음을 알지요. 연애하시는 분은 아실 터입니다. 그 때가 그렇지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정신이 나갔다고 하지만 사실은 연애하는 그 사람이 행복한 사람, 사람다운 사람입니다. 우리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가진 향유 옥합을 깨뜨려 머리에 부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지요. 그런 일을 찾아야지요.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그 일을 만나는 것입니다. 예가를 하면서 어학연수를 나온 분들과 만나며 그런 절실함과 행복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시집가려고 모은 돈을 다 들고 오고 전세금을 털어가지고 나오고 가난한 부모들이 있는 돈 없는 돈 다 투자해서 사람 만들려고 유학을 하는 것이 그런 마음이 아닐까요? 잠을 자지 않아도 먹지 않아도 더 큰 열정으로 삶을 채워갈 수 있는 마음이 오늘 이 여인의 마음입니다. 그렇게 살아야합니다. 그런 삶이 복된 삶이고 그런 자리가 구원의 자리입니다. 오늘이 그렇게 내 향유가 든 옥합을 아낌없이 깨뜨리는 시간입니다. 어떻게 태어난 생인데 습관과 일상에 그것을 빼앗기고 살겠습니까?(#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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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깊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