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한국교회에서 여성 목사가 허락된 것은 30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 날 여성목회자들의 환희와 탄성을 기억합니다. 그 전에는 여자가 교회 앞에 나서는 것은 죄악이었고 비성서적인 일이었지요. 하지만 또 여전히 동성애를 정죄하는 그들은 여성이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되는 것을 신성모독이라 하고 있습니다. 거짓과 모함과 속임수지요. 그들이 다음 세대에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서 어떻게 기억될지 궁금합니다.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의 가슴에 예수께서 머물러 계셨던 것을 오늘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 여인은 사람들의 오해, 나의 경력과 과거와 실수에 늘 짓눌려 있는 나를 있는 그대로 판단과 분별없이 받아주시는 사랑이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그 은혜를 값을 길이 없어서 자기가 가진 것의 전부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었을 것입니다. 이 여인이 예수께 진 사랑의 빚은 삼백 데나리온(노동자들의 일년치 봉급 : 오천만원)의 가치로도 헤아릴 수 없는 것이었겠지요. 자기가 가진 더 값진 것이 있었으면 그것을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오늘 그런 여자의 마음이 되어 봅니다. 정말 행복하지 않았을까요?(#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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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깊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