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력한 한 여인 그 명절에 값비싼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은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비싼 향유를 낭비했다고 놀라 소동하면서 그걸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면 더 좋지 않겠냐고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 여인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고 말씀하시면서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사람들이 이 여자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지요. 대제사장과 율법학자들은 속임수를 써서 예수를 죽일 궁리를 했고 한 여인은 그들이 죽인 예수의 장례를 위해서 자신의 전부를 쏟아 부었습니다. 오늘 코로라가 창궐하고 차별금지법이 만들어지는 2020년에 한국교회와 내가 한 일도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전해져서 사람들이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를 대표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속임수를 써서 예수를 죽일 궁리를 하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쉬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사랑한 무력한 한 여인은 옥합을 가지고 와 예수의 머리에 붓고 장례를 준비합니다. 이 여인은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그 안에 복음이 있습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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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깊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