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질 예수께서는 사두개인들에게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니 세상에서 일곱 형제의 아내였던 여자가 부활의 때에 누구의 아내가 될 것인지를 묻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이 현세에서 누리는 관계들과 일어난 일들이 무슨 의미인지 그 ‘본질’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다는 말씀이지요. 그러니 “성경을 알고 하나님의 능력을 알라”는 것은 본질로 살라는 말씀과 같습니다. 사람이 죽은 사람들 가운데 살아날 때는 장가도 가지 않고 시집도 가지 않는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장가가고 시집가는 것은 ‘소유’로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결혼이 주는 본질은 놓치고 누구의 아내가 되느냐는 형식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 벗었으나 부끄럽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아담이 하와를 보며 뼈 중에 뼈요 살 중에 살이라고 하였던 탄성을 경험하게 하신 관계였지요. 너는 나의 짝! 그런 본질적은 관계의 회복은 너와 나가 없는, 우리로 하나인 사이라는 ‘본질’을 가정과 결혼을 통해서 경험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신랑과 신부는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의 예표로 많이 등장합니다. 또 부모와 자식의 관계도 그렇지요. 그런 관계의 ‘본질’은 땅에서 살면서 참 사랑을 경험해 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누릴 수 있을 때 우리는 신의 축복 속에 삽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때에는 축복은 저주가 되는 것이지요.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닌데 사랑이 없이 누구의 소유냐고 따지며 살아갑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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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깊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