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권한을 물을 때 예수께서는 왜 시원하게 말씀하지 않으셨을까요. 아는 만큼이 삶이라는 것입니다. 알려주어도 알아듣지 못했겠지요. 알아듣지 못하니 알려주어도 오해만 더 깊어지는 것입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해야지 깨달을 수 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니 문제입니다. 예수께서 자기가 하는 일이 하늘에서 온 권한이라고 말하지 않은 이유 중에 하나는 그것은 알려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믿음의 세계에서 지금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내 생각으로 옳고 그름으로 따지는 것은 내 한계와 영역을 이미 넘어선 것입니다. 이런 저런 변명 할 필요없이 그냥 나는 나로서 살아가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 무엇도 나를 어찌할 수 없지요. 마찬가지로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서 온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 받는 선물이 있지만 그것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무용지물일 뿐입니다. 빈수레가 요란합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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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깊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