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2019/11/14(목)
겉옷  
바디매오는 예수께서 부르신다는 소식을 듣자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서 예수께로 왔다고 했습니다. 거추장스러운 겉옷을 벗어 던져야 합니다. 껍데기를 둘러쓰고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지요. 유대인들에게 겉옷은 잘 때는 담요의 역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겉옷이 없으면 사막의 추위를 견딜 수가 없는 필수품이었습니다. 구걸하는 거지에게는 목숨과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오늘 바디매오처럼 때가 되면, 일을 할 순간이 오면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 온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날 수 있어야겠습니다. 오늘 내가 벗어 던져야할 겉옷은 무엇입니까? 그래야 눈을 뜰 수 있습니다. 믿음입니다. 맡기는 것입니다. 내어 놓는 것입니다. 깜깜한 밤에 길을 가다가 발을 헛딛었지만 다행히 나뭇가지를 붙잡은 사람이 밤새 매달려 기도했다지요. 살려달라구요. 그러자 하나님이 나뭇가지를 붙잡은 손을 놓으라고 하십니다. 구해주겠다구요. 그런데 그 사람은 다른 것은 다 하겠지만 그것만은 못하겠다며 죽기살기로 아등바등 매달려 있습니다. 날이 밝아오자 바로 발아래가 땅인 것이 보입니다. 그 손을 놓았으면 밤새 그 고생할 필요가 없었다지요. 겉옷을 벗어 던지고 예수께 나오는 바디매오와 같은 결단과 힘이 오늘 여리고를 떠나는 우리와 함께하기를 빕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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