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2019/11/13(수)
외칩니다!  
또한 바디매오는 외칠 수 있었던 사람입니다. 듣고 가만히 있는 건 들은 것이 아니지요.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데 외치지 못합니다. 불쌍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불쌍한 처지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불쌍한지를 모르는 거지요. 그러니 외칠게 없습니다. 외치지 못하니 속이 썩어갑니다. 답답해지지요. 무엇이 문제인지 알지 못합니다.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어도 바디매오는 자기가 불쌍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처럼 외치며 말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외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부끄럽고 용기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눈치와 체면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가 소리내기 시작하면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기는커녕 질타하고 비난하는 소리가 더 크지요. 아니, 내 스스로 나를 더 비난하고 질타하고 위축하게 합니다. 너는 할 줄 아는 게 없어. 이 나이에 뭘 한다고. 그만 포기하지. 왜 이렇게 힘들게 사니? 할 수 있는 일, 그렇게 잘하던 일이 있는데 지금 뭐하고 있는 거니? 두렵고 답답하고 암담합니다. 그러나 그 때 멈추면 시작하지 않느니 못합니다. 사람들이 조용히 하라고 꾸짖을 때에 바디매오는 더욱 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반응이 있을 때까지, 들릴 때까지, 이루어질 때까지, 돌아갈 길이 없는 배수진입니다. 바디매오가 더욱더 큰소리로 외치자 예수께서 걸음을 멈추십니다. 그에게 말을 건네시지요. 하나님은 알아서 찾아오시지 않습니다. 찾기를 기다리시는 것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누구에게나 다 주었지만 선물로 받아들이는 사람만 그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정말 원하는 것을 이루어집니다. 원하지 않아서 이루어지지 않는 거지요. 정말 간절히 원하면 그렇게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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