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2019/11/11(월)
길가에서  
예수께서 여리고를 떠나실 때에 바디매오라는 사람이 길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다 길을 가는데 길에 앉아 있지요. 왜? 구걸하느라요. 왜 구걸을 하나요? 눈이 멀어서 그렇습니다. 혹시 오늘 내가 그렇게 여리고에 앉아 있던 바디매오가 아닌지 돌아봅니다. 그렇게 길가에 앉아서 원망만 하고 있다면 눈이 멀어 있는 것입니다. 길을 가면 되는데 구걸하느라 앉아 있습니다. 공부하면 되는데 이 일 저일 간섭하는 딴 생각에 더 바쁩니다. 계획을 세우고 책상을 치우느라 시간을 다 허비하고 있지요. 다이어트를 하려면 달리기를 하면 되는데 달리기가 싫습니다. 다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만 말해야하는데 한국말이 자꾸 나옵니다. 미치는 것 같아도 고비를 넘겨야 하는데 그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 마음에 옳은 일을 하면서 정죄하지 않으면 되는데 자꾸만 눈치보고 핑계가 생깁니다. 그렇다면 그런 나는 그저 여리고에 앉아만 있는 눈먼 거지입니다. 눈이 멀어서 구걸하면서 내게 있는 것을 주지는 못하고 늘 달라고만 요구만 하면서 아등바등 살고 있는 거지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바디매오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걸하던 자리를 털고 일어나 예수가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설 수 있게 됩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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