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2019/10/28(월)
모두가  
천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하나님이 작은 영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무엇을 체험하고 싶으냐? 네가 선택만 하면 너는 체험할 수 있다.” 작은 영혼이 말했습니다. “저는 용서를 체험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작은 영혼의 이 선택은 매우 곤란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아무도 용서받아야 할 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네 주위를 둘러보아라. 너보다 덜 완벽한 영혼, 너보다 덜 멋진 영혼을 찾을 수 있느냐?” 이 말에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보던 작은 영혼은, 천국의 모든 영혼들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하늘 왕국 도처에서 몰려온 영혼들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작은 영혼이 하나님과 놀라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몰려온 것입니다. 작은 영혼이 말했습니다. “나보다 덜 완벽한 영혼은 하나도 찾을 수 없군요. 그럼 어떻게 하죠? 용서하는 체험을 하고 싶은데, 그 체험을 통한 기쁨을 맛보고 싶은데, 여기서는 그게 불가능한 모양이죠?”
이 때 다른 영혼 하나가 앞으로 걸어 나와 말했습니다. “날 용서해 주면 돼.” 작은 영혼이 말했습니다. “뭘 용서한다는 말이야? 네가 나한테 무얼 잘못했는데?” 그 상냥한 영혼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지구에 다시 태어나, 네가 용서해 줄 일을 할게.” “하지만 뭘로? 이토록 완벽한 빛의 존재인 네가, 어떻게 내가 용서해 줄 일을 저지를 수 있겠어?” “아, 우린 틀림없이 뭔가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을 거야.” 그 상냥한 영혼이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너는 왜 그렇게 하려는 거니?” 작은 영혼으로서는 그토록 완벽한 존재가, 나쁜 일을 저지를 정도로 자신의 진동을 떨어뜨리고 싶어 하는 이유를 도무지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간단해. 내가 널 사랑하기 때문이지. 너는 용서하는 체험을 하고 싶은 거잖아. 그 아름다운 체험을 위해서는 파트너가 있어야 하거든. 무엇이든 네가 선택한 것이 이루어지려면, 그것에 대립하는 것이 네 곁에 나타나 주어야 하는 거야. 난 널 사랑하기 때문에 기꺼이 그 파트너가 되려는 거란다.” 상냥한 영혼은 그런 파트너들은 모두 하나님의 천사이고, 그런 상황들은 하나님의 선물임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말했습니다. “이번엔 내가 너한테 딱 한 가지만 부탁할게.” 작은 영혼은 상냥한 영혼의 사랑어린 계획을 이해하고, 감동에 싸여 소리쳤습니다. “뭐든지, 뭐든지 말해 봐. 내가 다 들어줄 수 있어!” “나중에 내가 너를 때리고 괴롭히는 그 순간에,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못된 짓을 네게 저지르는 그 순간에, 그런 순간에... 내가 진짜로 누구인지 기억해 줘.” “그럼 절대로 잊지 않을게. 내가 너로 말미암아 불같이 화가 나는 그 순간에, 견디기 힘들 정도로 고통을 당하는 그 순간에, 이건 내가 용서하는 체험을 하기 위해 우리의 합의에 의해 벌어지는 상황임을 기억하겠어. 그 때 원수의 모습을 한 그 사람 속에서,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너의 모습을 보겠어. 너의 이 상냥한 모습과, 나를 위한 사랑으로 가득 차있는 너의 모습을 보겠어. 약속할게.”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머금어집니다.
(#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191027)
  이름   메일   회원권한임
  내용 입력창 크게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