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2019/4/16(화)
있음  
예수께서는 기적을 통해 빵은 이미 해결되어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빵은 문제가 아니었다는 말이지요. 그것은 사실입니다. 내 생각에만 부족하고 모자라고 힘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사천명을 먹이시고 오천명의 배를 채우신 사건에서 이미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문제, 나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말입니다. 내가 하지 않는 것, 남에게 핑계를 대고 살아가니 기적을 만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무디어 놓치고 휩싸여 살아가니 수군거리게 되어 있습니다. 있는 것, 넘치는 것, 풍성한 것을 보지 못하고 불만과 불평으로 핍절함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기적은, 기도는 이미 ‘있는 것’, 그것을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참 기도는 없는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보고 알아차리고, 누리며, 감사하는 것이지요. 늘 ‘있음’으로 살고 있으면서도 ‘기억상실증’에 걸려 살고 있는 우리에게 예수는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180415)

#세월호 참사 1826일째 : 수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사회가 되길 바라며 정권을 교체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그 염원과 기대는 번번이 뒤통수만 맞았다. 유가족을 대하는 대통령의 태도는 좀더 온화해 졌지만, 문재인 정부 아래서도 결국 박근혜가 지키고자 했던 그 체제의 우선순위 문제가 별반 달라지지 않았던 것이다. 대형 참사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 조처를 실행하려면 정부의 ‘대형’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는 기업주의 방향을 거슬러 이런 결정을 할 뜻이 전혀 없다. 세월호 참사 5년, 문재인 정부 3년을 돌아보며 얻어야 할 교훈은 304명 희생자들에게 약속했던 사회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유의미한 변화는 민주당 정부나 국회로부터 선사되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힘으로 쟁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세월호 투쟁의 정치적 상징물이었던 광화문 천막과 분향소가 철거된 것은 매우 아쉽다. 세월호 투쟁은 ‘이제는 기억 속에 남을 과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노동자연대) http://bitly.kr/lOP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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