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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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와 함께 길을 가는 묵상의 오솔길 * 예전 묵상의 향기 바로 가기 *
이름: 깊은산
2018/12/28(금)
지팡이 하나  
우리가 길을 갈 때 정말 가지고 가야할 것이 무엇일까요.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지팡이 하나면 족하다고 하십니다. 내 '지팡이'가 있습니다. 어느 집도 나의 집이며, 또 어느 집도 나의 집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 집에 들어가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얼마나 머물러 있어야 할지에 막혀서 가지 못합니다. 우리가 길에서 가질 수 있는 것이 있을까요. 우리는 다 거저 받아 빌려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가지려고 하다가 정작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합니다. 사랑하고 싶으면 사랑하면 되는데 소유하려고 합니다. 준비를 하려다고 사람을 다 놓쳐 버립니다. 집을 사려고 하다가 가족을 잃어버립니다. 차를 사려고 하다가 여행할 기회를 다 놓쳐버립니다. 비자를 기다리다가 정말 소중한 지금을 빼앗겨 버리고 말지요. 지금 정말 내가 가지고 가야할 나의 ‘지팡이’가 무엇입니까? 그것만 있으면 되는 그 보물을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깊은산 20181227)

#세월호 참사 1717일째 : 안산 4·16가족협의회 대강당에서 12월 21일 열린 예배에는, 단원고 희생자 엄마·아빠를 비롯해 기독교인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유대 작은 마을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온 예수가, 오늘날 사랑하는 자녀·형제·친구를 잃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안산을 품어 주길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예배를 시작하며 희생자 304명을 기억하는 시간을 보냈다. 미지 아빠, 세영 아빠, 윤민 엄마, 웅기 엄마, 건우 아빠, 순범 엄마, 영석 엄마, 주현 엄마, 은정 엄마, 지혜 엄마가 각 반 대표로 나와, 단원고 1반부터 10반까지 희생 학생들을 호명했다. 서울에서 온 나단아 씨와 생존자 아빠 장동원 씨는 각각 단원고 희생 교사, 일반인 미수습자와 별이 된 활동가의 이름을 불렀다. 희생자들 이름이 한 사람씩 빠르게 지나갔지만 사람들 마음속에는 긴 여운이 남았다.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아이들을 떠올리는 사람도, 눈물을 훔치는 사람도 있었다. 생존자 아빠 장동원 씨가 마지막 사람을 호명하고 참석자들에게 부탁했다. "희생자들을 꼭 기억해 주십시오."(뉴스앤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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