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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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와 함께 길을 가는 묵상의 오솔길 * 예전 묵상의 향기 바로 가기 *
이름: 깊은산
2018/2/4(일)
선택의 자유  
광야에서는 들짐승도 있고 천사도 있는데 무엇을 만나고 살까요. 기쁨과 슬픔 가운데 무엇을 선택하며 사느냐 하는 거지요. 같은 일도 만나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기쁨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 참 의아했습니다. 기쁨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라 생각해 왔기 때문이지요. 또 기분 좋은 일을 하면서 산다는 말도 이상했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있을까하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니 내가 잘 해오고 내가 행복한 일들은 모두가 좋아서 한 일이었습니다. 억지로 한 일치고 잘 된 일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의미있는 일이라도 억지로 의무로 했다면 난 행복할 수 없습니다. 또한 닥친 일이 고통스러워도 그 안에 숨겨진 약속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사히 기쁘게 받아들이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광야에서 들짐승과 천사를 선택할 자유입니다.(#깊은산 20180203)

#세월호 참사 1390일째 : 급격한 커브를 그리며 배는 크게 한 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기운 채로, 마치 리본을 묶는 듯한 궤적을 그리고는 서서히 침몰했다. 과적이 원인이란 얘기도, 침수와 외력이 있었다는 말도 나왔으나 4주기가 다가오는 지금까지 정확한 침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실은 무엇 하나 밝혀진 것이 없지만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가에 대한 의문은 이제 좀처럼 이슈가 되지 않는다. 의문과 의문으로 점철된 이 사건의 가장 그로테스크한 의문점은, 어쩌면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막연히 이 문제가 해결되었다 믿고 있는 상당수의 여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조선은 왜 망했는가, 우리는 왜 식민지 지배를 받아야 했으며, 또 강대국들의 대리전을 치러야 했나, 그리고 왜, 분단의 길을 걸어야 했으며 왜, 군부독재의 치하에서 그토록 오래 신음했어야 했나.(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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