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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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와 함께 길을 가는 묵상의 오솔길 * 예전 묵상의 향기 바로 가기 *
이름: 깊은산
2017/11/26(일)
물음  
오늘은 지금을 살아가는 릴케의 통찰을 남깁니다. “마음 안에 풀리지 않는 물음이 있다면 인내하십시오. 물음 자체를 사랑해 보도록 노력하십시오. 지금 대답을 찾지 마십시오. 대답이 지금 주어지지 않는 이유는 대답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지금 당신에게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음을 품고 살아가다 보면 당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당신이 그렇게 찾았던 대답이 어느 날 당신 안에서 발견될 것입니다. 모든 것을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것, 그러다 어느 날 내 안에서 대답이 발견될 것이라는 믿음,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줍니다.”(#깊은산 20171125)

#세월호 참사 1320일째 : 사실 1,300일동안이나 참사의 피해자들이 한데 뭉쳐 싸우는 것이 가장 유례없는 일입니다. 세월호참사 추모사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배보상과 추모사업으로 귀찮은 피해자들을 흩어놓고 일을 끝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것만큼은 그렇게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진정한 추모는 잊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기억을 교훈과 변화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추모사업은 가장 아픈 기억과 가장 외면하고 싶은 대상을 가장 가까이에 두고 가장 자연스럽게 만나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흔적과 추억이 가장 많이 배어있는 안산 화랑유원지에 추모공원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봉안시설 역시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떳떳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미 모든 어른들의 아들딸이 되어버린 우리 아이들을 품지 않으면서 추모를 이야기하는 것은 위선일 뿐입니다.(유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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