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깊은산 2017/3/6(월) | |
 리브가  요즘 양로원에서는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오늘 리브가가 야곱의 편을 들면서 이삭을 속이고 에서 대신 야곱이 축복을 받게 하는 장면에 할아버지 한분이 화를 내십니다. 에서도 아들인데 어떻게 엄마가 그럴 수 있느냐는 거지요. 헉! 딱 걸렸지요. 이삭은 나이가 들고 눈이 어두워져서 생각의 가치를 따르고 있었던 겁니다. 그에게 장남이고 힘과 능력이 있고 잘나가는 에서에게 축복을 하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러나 리브가는 태중에 두 아이가 다툴 때 기도 중에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길 것이라는 하나님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리브가는 야곱의 편을 들 수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그것 때문에 저주를 받게 된다면 자신이 받겠다고 선언합니다. 실제로 야곱이 에서를 피해 도망을 가게 되어 아들을 죽을 때까지 보지 못하는 아픔을 감당합니다. 그래도 그것이 리브가의 역할이었던 겁니다. 야곱과 에서의 이야기 역시 장남과 차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의 길과 믿음의 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깊은산 20170305) #세월호 참사 1055일째 :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는 침몰원인을 밝히기 위한 선체조사만 하기 위한 곳이 아닙니다. “세월호 인양-미수습자 수습-선체조사-선체보존”이라는 필수적인 네 가지 과제를 일관된 계획과 실행력을 통해 완수하는 것이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를 만드는 이유입니다. ‘박근혜-황교안 정부’는 오로지 ‘미수습자 수습’만을 이야기 할 뿐 ‘선체조사’를 통한 침몰원인규명과 ‘선체보존’을 통한 교육과 교훈은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박근혜-황교안 정부’의 미수습자 수습 방안이 적절한 것도 아닙니다. 이러한 ‘박근혜-황교안 정부’의 모습은 ‘미수습자 수습’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방패막이로 삼아 선체조사를 못하게 하거나 형식적으로 한 후 세월호를 없애버리겠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양 후 선체를 절단하겠다는 해양수산부의 고집스러운 방침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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