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슬에 매여 “나는 사슬에 매여 있으나 이 복음을 전하는 사신입니다. 이런 형편에서도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말을 담대하게 말할 수 있게 기도하여 주십시오.(엡6:20)” 그런데 하나님의 힘찬 능력으로 굳세게 되라고 권면을 하는 바울은 실제로는 감옥에 갇혀 있는 가장 무기력한 죄수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자기가 누구이고 무엇을 해야 할지를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지요. 비록 사슬에 매여 있으나 복음을 전하는 사신으로 마땅히 해야 할 말을 담대히 전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합니다. 누구를 위해 기도하게 되면 무엇보다 기도하는 사람이 수지맞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 수단이며 징표이니 기도 그 자체가 은혜입니다. 바울이 사슬에 매여 있다고 했는데 오늘 사슬에 매여 있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 늙고 병들어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양로원에 들어와 수발을 받고 있습니다. 사슬에 매여 있지요. 하루에 15시간을 일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 2년이 넘어갑니다. 사슬에 매여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사슬에 매여 있고 비난과 오해와 모욕의 굴레에 갇혀서 살아갑니다. 이혼을 하고 실연을 당하고 부도가 나고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바울처럼 복음을 전하는 사신입니다. 그러니 마땅히 해야 할 말을 담대히 해야겠지요.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우리가 해야 할 말을 막지 못합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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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깊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