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의 집, 존재의 집 쌍둥이가 태 안에서 서로 싸우니 리브가는 견딜 수 없어서 주님께 나아갑니다. 그 때 리브가가 태 안의 두 백성이 나뉘고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라는 말씀을 받습니다. 먼저 나온 아이는 살결이 붉고 온몸에 털투성이 에서이고 나중에 나온 아이는 형의 발꿈치를 잡고 나온 야곱입니다. 에서는 감각에 의존하는 보이는 생각의 세계이고 나중에 나온 야곱은 감각을 넘어 보이지 않는 세계를 갈망하고 믿음의 세계입니다. 육과 영, 물질과 정신, 현상과 본질, 소유와 존재, 행위와 믿음, 먼저 생각과 다음에 오는 생각, 나와 너, 남자와 여자입니다. 그리고 그 둘의 다툼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은 변화와 창조, 성장의 징조이고 필요해서 일어나는 일이지요. 이 두 아이는 함께 자라납니다. 어느 하나 뺄 수 없습니다. 이삭은 먼저 나와 자란 눈에 보이는 것에 맛을 들여 에서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나중에 나와 자라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계를 바라보며 야곱을 사랑합니다. 현실은 형이 강하고 좋아 보이지만 사실은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라는 말씀을 의지하지요. 우리의 의식은 그렇게 성장하며 무엇이 진짜 나인지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리브가가 쌍둥이를 낳는 이야기는 사람이 감각과 이성, 생각으로 집을 짓고 살다가 그 세계에서 깨어나 믿음으로 사실과 존재의 집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육체, 감각과 생각이 나인 줄 알았으나 영으로서의 진짜 나를 알아가는 것입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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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깊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