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한계 너머 우리 중에 소유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나요? 아니 정확히는 가지지 못하는데 가졌다고 다들 착각하며 살고 있는 것이 인생의 문제입니다. 그러니 누가 할 수 있습니까? 아무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로 가야 합니다. 내가 내 힘으로 산다고 해서 그런 한계에 봉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죽고 나 대신에 하나님이 살아간다면, 육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영으로 산다면, 어둠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빛으로 산다면, 미움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산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옛 나는 죽고 새로운 나로 살아갈 때 가능합니다. 내가 가진 것으로 살며 내 것을 의지하고 매여 있을 때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맡겨 드리고 살아갈 때 가능한 것이지요. 나(ego)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self)은 할 수 있습니다. 내(ego)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self) 만나야, 내(ego) 안에 하나님(self)이 계셔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세계입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아무리 돈을 많이 모았어도 그것을 가지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아버지 주머니에 있는 돈이 모두 그의 것입니다. 아버지는 그의 한계를 넘어서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없어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말이지요.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버린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세상이지만 전혀 다른 눈으로, 가슴으로, 사랑으로 다시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는 내 고집과 내 생각과 내 소유로 보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틈새와 여유,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깊은산에서오는편지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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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깊은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