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깊은산 (san@sanmul.net)
2001/10/4(목) 00:21 (MSIE5.0,Windows98,Chollian) 211.245.44.216 1024x768 추천: | |
 책읽는 한결이  한결이 엄마 깊은물이 T-group을 들어간 사이 한결이가 또 제차지가 되었습니다.오랜만에 한결이 재우면서 그 동안 이 핑게 저 핑게로 한결이에게 무심했다는 반성을 했습니다. 함께 손 잡고 기도하고 동화책을 읽어주는데, 요것이 이제 자기가 읽겠답니다. 그래서 옆에 누워서 가만히 있었더니 제법 잘 읽습니다. 그것도 세권씩이나.... 아~~ 그 동안 이렇게 커버렸구나. 생일을 다섯번도 맞지 않은 한결이가 책 읽어 내리는 것을 보면서 생각이 많습니다. 밤에 깊은물에게 안부 전화가 왔었는데, 한결이 밥먹이고 있다가 급하게, 마음과는 달리 뾰로퉁하게 전화를 받았는데, 한결이 바꾸어주니 이것이 '사랑해'부터 하는 겁니다. 아차 싶었지요. 그렇게 해야하는 건데. 왜 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그렇게 못할까 또 돌아보았습니다. 그렇게 쉽고 간단한데 말입니다. 엄마가 보고 싶어서 엄마 빨리와, 밤이야... 그러면서도 사랑해 부터 먼저하는 한결이에게서 참 배울 것이 많습니다. 또, 한결이랑 기도하면 내 기도가 넘 지루하고 생각이 많고 핑게가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한결이는 그걸 잘 알아채게 하지요. 기도는 보다 명쾌하게 생각보다는 지금 느낌, 나의 마음, 내 속에 있는 그것을 잘 꺼내어 그 분과 하는 맑은 대화여야함을 봅니다. 한결이가 지루해 하지 않는 기도를 드려야겠습니다. 그런 기도를 하나님이 또 가장 기뻐하시겠지요. 내 안의 나도 반가워할꺼구요. 숨통이 트이니까.... 엄마 없이 한결이랑 있으면서 제가 또 많이 큽니다. 가을 밤이 깊어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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