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물 (jisook0220@paran.com)
2004/12/22(수)
추천:
이란사람이 되고싶은 한결  
몇주전 한결이가
"엄마, 나는 이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엥?
캐나다에 와서 캐나다 사람이 되고싶다고 해도
아빠에게 한국사람이 .... 어쩌고 운운하며 혼날 이야기인데
캐나다도 아니고 뜬금없이 왠 이란사람???
이유인즉 이렇다.
한결이가 학교에서 영어를 못하는 아이들만 따로 모아 영어수업을 하는 ESL시간에
자기반아이 3명이 수업을 한다.
한결이의 단짝 한국친구이자 옆집 사는 Paul,
한결이
그리고 이란 아이 얼멘
Paul은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좀 하고와서 영어를 좀한다.
한결이는 여기 와서 알파벳을 떼었으니 뭐 바닥이지만 3달지난것 치고는 제법한다.
문제는 한결이 실력에도 보기에 얼멘이 영~~~ 영어실력이 안 늘어나는 가 보다
"내가 좀 가르쳐 주고 싶은데요.  엄마, 내가 이란말을 못하잖아요. 나는 이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한다.
웃음이 나왔다.
자기 실력에도 누군가를 돕겠다는 마음도 우습고
이란사람이 되어서라도 친구를 돕겠다는 마음도 우습고
단 3명이서 1, 2, 3등을 나누는 모습도 우스워서 한참 웃었다.
그 고운 마음이 계속 되면 좋겠다.
부자가 아니어도 남을 돕듯이
큰 실력이 없어도 도우려는 맘이 중요하지...
아,
영주권자도 아니고,
영어도 잘 못하고,
돈도 많이 못 벌고,
마땅한 직업도 없는 지금....
나도 남을 도울 수 있는데
따뜻한 미소로,
친절한 인사로,
밝은 얼굴로,
맑은 마음으로,
줄것이 너무도 많구나...

지금은 그렇게도 좋아하던 친구 얼멘이 축구부에 들어가서
사이가 않좋습니다.
변덕이 죽끓듯 하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마음이 맑아집니다.
물이어요.


211.217.7.230 난나(152): ^^ 한결이 맘 넘 이쁘네요...오후가 되면서 쳐지는 기분이었는데...다시 기분이 맑아집니다~^^  -[09/28-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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