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일 낮예배 : 무슨 말을 하여야 할까?
본문 : 요한복음 12장 27절 ~ 36절
제목 : 무슨 말을 하여야 할까?
일시 : 2010년 12월 26일, 주일예배
1. 예수님은 마음이 괴로우실 때 어떤 말씀을 하셨나?
2. 예수님의 마음이 괴로울 때 하늘은 어떠하였나?
3. 지금은 어떤 때인가?
4. 빛이 있는 동안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가 왔다고 했는데 그 때가 언제였는지 기억하시나요? 예수님께서 영광받으실 때는 그의 죽을 때였습니다. 죽어야 살 수 있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을 그 때가 영광을 받을 때입니다. 그래야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죽지 못하고 그대로 있으면서 내게 있는 환경과 형편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불만과 불평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았지요. 땅에 떨어져 죽은 한 알의 밀알이 되신 예수님처럼 지금 죽어서 열매를 맺어가는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죽으면 쉬운데 죽지 않아서 힘들고 어렵습니다. 죽을 각오로 한다면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예수님은 그 자신을 보고 싶어하는 그리스인들에게 나를 따라오라고 하셨더랬습니다. 그러면 볼 수 있을 뿐아니라 함께 있게 될 것이라구요. 또 아버지께서 그를 높여주실 것이라 하였습니다. 의식의 차원을 높여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성탄을 함께 맞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렇게 나를 따라오라고 자신 있게 말씀하셨던 예수님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7절을 보세요. 예수님의 시방 느낌, 지금 상태는 어떠하셨나요? 예수님은 지금 마음이 괴로워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요즘,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떠한지 돌아봅니다. 예수님은 그러셨습니다. 그런 마음들을 지켜보고 나누셨지요. 정직하게 대면하고 만나주는 것입니다. 늘 말씀을 드리듯이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지금 느낌이 어떠한지 알아주고 표현하는 것에서부터 나를 사랑하는 일이 시작됩니다. 그러면 그 다음이 보이는 것이지요. 그러지 않고는 뚫고 나갈 길이 없을뿐더러 거짓말을 하게 되고 속고 속이는 악순환이 계속될 뿐입니다.
예수님이 그렇습니다. 나를 섬기려고 하면 나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셨던 예수님, 그 분 역시 두려움과 번민의 한 가운데 계셨습니다. 사람이시기에 그렇습니다. '상처받은 치유자'라는 이야기를 헨리 나우웬이 했었습니다. 상처를 받아보지 않은 사람은 상처를 받은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도리가 없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해서 누워 있어 보지 않은 사람은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의 마음을 모르지요. 예수님은 인생의 가장 밑바닥이고 수치와 고통인 십자가를 몸소 받아 보셨기에 사람의 아픔과 힘듦을 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들어주실 수 있고 고쳐주실 수 있고 함께하셔서 다시 살려 보내실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지금 괴로우시듯이 오늘 우리들의 마음도 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정직하게 대면하고 표현해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 때, 마음이 괴로울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아버지께 이 시간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기도해야할까요? 우리들 대부분은 그렇게 속습니다. 당장의 어려움과 고통이 온다면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지요. 사실은 그런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보다는 그것을 통해서 더 큰 사랑과 변화와 성장을 원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는 바로 이 일 때문에 이 때에 왔다." 주어진 모든 것을 "예!"하며 순종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공부를 잘 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진득하게 앉아 있어야 하고 책을 읽어야 하고 글을 써야 합니다. 고통이 따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하고 이 시간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께서 벗어나게 해주시겠지만 그 사람은 거기까지겠지요. 연애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애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거기에 따르는 두려움과 아픔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 인내를 요청합니다. 그러나 연애의 설레임과 그 환희를 아는 사람은 그 시간에서 벗어나기를 요청하지 않습니다. 기꺼이 감래합니다. 내가 바로 이 일 때문에 이 땅에 왔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로마와 헤롯 왕 때에 오셨습니다. 모세는 이집트의 바로 왕 때에 오게 되어 있었습니다. 어둠이 극에 달해야 여명이 오듯이 악이 극에 달해야 선함이 찾아오는 법이지요. 그래서 예수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헤롯의 악역이 필요한 것입니다. 모세의 빛이 드러내는 배경이 바로 왕의 압제입니다. 어둠이 없는 촛불은 별 볼일 없듯이 바로가 없는 모세는 모세가 아닌 것이지요. 유다도 그렇습니다. 스승을 파는 것이 자기 일입니다. 그것이 자기 역할인 것입니다. 이집트 왕 바로의 마음이 강퍅해질 대로 걍팍해지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서 자기의 일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달도 차고 기우는 법, 찰 때까지 하나님께서는 기다리신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차서 때가 차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실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생각으로 실수요, 내 생각으로 일찍이고, 내 기준으로 늦었지 일어나는 일은 언제나 알맞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할까요? 괴로운데 이 일을 지나가게 해달라고 할까요? 아니면 없던 일로 해달라고 할까요? 아니지요. 지금 이순간은 이래야할 때 순간입니다. 여태까지는 삶을 지금 이 순간을 알게 해주는 연습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이 순간을 이래야할 순간으로 맞이하지 못하는 것은 연습이 잘못되었거나 연습 부족인 것입니다. 아마도 나는 이 순간을 이래야할 순간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될 때까지 괴롭고 힘들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필요하지 않은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 일어나는 선이다 악이라고 하는 일들이 모두 다 생각의 변화입니다. 어느 쪽에서 보았느냐 하는 보는 위치의 차이요 높이의 차이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그 땐 그래야할 순간이었고, 지금은 이래야할 순간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제부터는 일어난 일, 지나간 일을 어떻게 하지 않겠다고 알아차려 봅니다. 단지 그 일에 대한 나의 생각, 해석을 바꿀 수 있을 뿐입니다. 일어난 일이나 일어났던 일은 하나님도 어떻게 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지요. 그러게 여기니 시원해지지 않습니까? 이런 깨달음의 빛이 온몸이 밝아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당해야할 죽음, 십자가 앞에서 이러한 번민과 아픔을 겪으셨듯이 오늘 우리들이 이 땅에서 해야할 일 앞에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보다 앞서 이 말씀, 이 이야기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 그렇게 계셨던 예수님께서 오늘 지금 여기서도 우리와 함께 그런 마음으로 함께하시고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28절입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드러내십시오." 어떻습니까? 내가 바로 이 일을 하고, 이 어려움을 겪고, 이 아픔 속에 있는 것으로 인해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 달라는 기도입니다.
그런 요청 앞에 하늘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내가 이미 영광되게 하였고, 앞으로도 영광되게 하겠다." 우리 생각과 느낌에 힘들고 어렵고, 원망과 좌절이 있지만 사실은 그것을 통해 이미 하나님은 영광스러우시고 영광되게 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사실의 세계는 그렇습니다. 내 생각과 조항이라는 색안경만 벗어 보면, 더 큰 운명, 우주의 질서는 이미 하나님을 영광되게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지요. 얼마나 멋진 모습인가요? 우리 그런 소리, 그런 소식을 함께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그래서 다 필요한 일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은 이러 해야할 순간임을 아셨던 예수님은 이미 자기 원이 그치고 아버지의 필요에 따라 가고 오는 그런 삶을 사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나 이 순간은 이래서는 안돼. 이 순간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언제나 내 생각대로 그 순간을 바꾸려고 얼마나 애쓰고 있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을 두고서도 이런 일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그 얼마나 저항에 저항을 하고 있습니까? 그러나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할까요? "아니다. 나는 바로 이 일 때문에 이 때에 왔다."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함께 듣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역설이 있습니다. 28절을 보세요. 하나님은 그 무엇 때문이 아니라 이미 영광되게 하였고 영광스러우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나 그 어떤 조건이 하나님을 영광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스스로 영광스러우시기에 그렇습니다. 다만 내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은 나의 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소리는 나만이 들을 수 있습니다. 곁에 섰던 사람은 그것을 천둥 소리로, 두려움으로, 혹은 시비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 비밀과 신비가 있습니다.
이어지는 31절에 예수님께서는 이미 하나님이 영광스러우신 지금은 심판 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분명히 심판은 먼 훗날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지금 외에는 없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볼 때에 영생은 시간이 끝이 없는 영속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이 영원이고 영생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사라지는 자리가 영원입니다. 그런 지금을 살아갈 때에 세상은 심판을 받고, 이 세상의 통치자는 쫓겨 갑니다. 더 이상 그런 거짓과 허상에 속고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외에 통치자나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그 빛과 함께 있으면 어두움이 우리를 어쩌지 못합니다. 빛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32절에 내가 땅에서 들려 올라갈 때에 나는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어 올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죽으심이 죽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끝장내고 부활과 영생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라고 33절에서 또한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를 공부하면서 뱀에게 하나님이 너는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고,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죽인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발꿈치를 상하게 할 뿐이었지요. 오히려 그것으로 그가 참 생명으로 부활하게 하여서 죽음의 권세를 깨뜨려 버리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그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렇게 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조금 더 봅니다. 땅에서 들려 올라갈 때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는 때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가 부활하여 승천하신 때를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둘은 다르지 않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수백 수천의 밀알로 바뀌기 위해서는 땅에 떨어져 죽어야 하는 것이지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는 것은 그가 그의 운명에 "예!"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로 이 일을 위해 이 때에 왔다고 고백하는 순간이지요. 의식의 수준으로 말하면 의심과 두려움, 수치심에서 자유와 사랑과 평화로 뛰어 오르는 것입니다. 그런 그의 의식이, 영과 얼이 우리에게 임하여 우리를 그에게로 끌어 올리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빛 덕분에 지금 이렇게 함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가 아니었으면 우리가 어찌 이렇게 하나로 함께 한 곳을 향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기적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말씀까지 이해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영원히 살아 계시다고 했는데 어떻게 죽는다고 말씀하냐고 34절에서 되묻고 있는 것이지요. 인자가 누구냐고 묻는 그들에게 예수님은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빛이 있는 동안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요. 우리는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가 세상에 있을 동안, 허락된 날들은 그렇게 기회가 주어진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빛이 있는 동안 걸어 다녀야지요. 어둠이 이기지 못하도록 빛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이 나에게 허락된 빛된 시간이라는 것을, 이미 하나님은 모든 것을 영화롭게 하셨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그는 그 빛을 믿어 빛의 자녀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우리는 지금 빛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모른다면 아직 잠지 동안 빛이 그대 가운데 있을 터인즉 서둘러 빛을 믿어야겠지요. 빛을 받아 모시는 것입니다. 빛은 방향입니다. 지표가 태양을 향할 때 거기에 밝음이 있고 태양을 등질 때 어둠이 있습니다. 그믐밤, 캄캄 어두운 하늘을 보면 빛이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히 이 순간에도 지구 표면을 스치면서 저기 가없는 우주 허공으로 태양빛은 달려가고 있겠지만 달려가는 빛의 뒤쪽에 있는 나에게 보이는 것은 오직 어둠뿐입니다. 빛이 거꾸로 돌아서서 비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빛이 우리 가운데 있을 동안이 얼마되지 않습니다. 둘러 말하면 우리가 그 빛 가운데 있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잠깐 동안을 살고 있습니다. 인생 팔십? 실로 잠깐입니다. 그러니 아직 숨이 붙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어야 합니다. 방향인 빛을 믿으라는 말은 그를 향하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방향잡기입니다. 빛은 우리보다 먼저 있었고 우리보다 나중까지 있습니다. 빛을 바라볼 때, 빛을 우리 안에 모실 때, 우리는 빛의 자녀이지요. 빛이신 예수를 향하여 설 때 그는 이미 빛 안에 서 있는 것입니다. 넘어지고 싶어도 넘어질 수 없는 하늘 사람으로 말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롭고 힘들어도 그 순간 하늘에서는 영광되게 하였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는 것, 그것이 구원입니다. 늘 그런 지금을 살아가는 것이 영생입니다. 세상은 이미 심판을 받을 때에 이르렀습니다. 잊지 마십시오. 이 세상의 통치자는 없습니다. 그것은 허상이지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외에 그 누구도 무엇도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사실로 깨어 있을 때에 우리는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님께로 끌어당겨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거룩한 탄생, 성탄이라면 그것이 성탄이겠지요. 그렇게 다시 태어나 나는 바로 이 일 때문에 이 때에 왔음을 고백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지금 저들의 마음이 괴롭고 힘이 듭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알지 못합니다. 도우셔서 이 괴로움과 고통을 잘 만나고 잘 보내게 하시고, 이 일 때문에 내가 이 때에 왔음을 고백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셨듯이 저들도 하늘로 끌어 올려주시고 두려움과 수치심에 갇혀 살지 않고 사랑과 긍지로 빛 가운데 살아가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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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12:27~36 ( 101226)
주일 낮예배 : 나는 세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