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정남헌 (trainuni@hotmail.com)
( 남 ) 2004/6/12(토) 11:24 (MSIE6.0,WindowsNT5.1) 65.94.139.129 1024x768 | |
 저도 소식 전합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지요. 아이들에게 친구 같은 아빠, 눈높이를 맞추며 아이들 스스로 깨우치고 성장하도록 곁에서 돕는 조력자가 되고자 하지만, 그럴수록 내가 많이 부족하구나 하는 마음 뿐입니다. 아들 녀석(경일)이 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려서 책을 좋아하는 듯 싶어 대견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 주는데, 한 번 읽어주고 나면 곧 바로 또 읽어 달라고 조릅니다. 한 번에 한 다섯 권의 책을 읽기는 참으로 고역입니다. 어떨 때는 같은 책을 읽어 달라고 조릅니다. 애 엄마는 잘도 읽어 주는데, 저는 곧 싫증이 나서 다른 핑계를 대고 맙니다. 좋은 아빠가 되는 길은 쉽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가족들이 오니 참 좋습니다. 이 좋은 것을 왜 바보 같이 2년 동안 떨어져 살았는지.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만, 그런 헤어짐이 있었기에 지금의 좋음이 크겠지요.. 아들 녀석이 빨리 방에 들어오라고 성홥니다. 방에 들어가면 아내는 애들 차지. 저는 다른 침대에서 혼자 잡니다. 애들이 잠들면 그때 아이들을 다른 침대로 옮기고 아내의 옆으로 가지만, 도중에 아이들이 깨는 경우가 있어 아내는 다시 아이들 곁으로 옮기고, 그러다 보면 혼자 떨어져 잠을 청하던 제가 새벽기도를 위해 깨어날 때면 또 다시 혼자의 몸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늦게 잠드는 바람에 아내와 오붓하게 쌓인 정을 나눌 기회도 없습니다. 이러다 본의 아니게 수도생활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요석이형 두번 째 책 출판하게 됨을 그리고 첫번 째 책의 좋은 결과를 축하드립니다. 재현이 형 연구소 개소식을 또한 축하합니다. 고동원 선배의 주님과의 영적 교제 무척 부럽습니다. 희경이형, 명석이형, 그리고 다른 동문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저는 5월에 2년 동안 다녔던 임마누엘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ICS라고 화란 자유대학 계열의 기관에서 박사과정을 할 계획으로 지원했다가 철학 배경이 부족하다고 해서 거절 당하고 대신 철학석사 과정을 일 년 더 밟은 후 다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연습이었다고 치고, 이제부터 정말 공부다운 공부 해 보고 싶습니다. 요즘 간디 자서전(함석험 역)을 보고 있습니다. 또 저학년 아이들 용 책들도요(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모두들 건강하세요.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깊은산: 축하드립니다. 부러움뿐입니다. 지금은.... ^^* -[06/12-1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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