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깊은산 (san@sanmul.net)
2001/8/27(월) 07:34 조회수: 2301 | |
 당나귀 믿음  옛 날 어떤 제자가 진리가 무엇이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진리에 대하여 들은 바를 말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당나귀가 우물을 들여다 보는 것이 진리라고 하였답니다. 스승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제자는 다시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의 진리는 어떠한 것입니까? 스승은 "우물이 당나귀를 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김흥호 선생님은 이것을 하나님의 봄(見)이라고 하였습니다. 무슨 말씀일까요? 나귀가 우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물이 나귀를 보는 것. 우물 밖에서 나귀가 보는 봄이 아니라, 우물 속에서 나귀를 보는 봄. 우물이 되어 나귀를 보는 봄이 하나님의 봄이고, 참 봄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오늘 우리의 믿음을 생각합니다. 믿음은 수고하고 애쓰는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은 믿음이 아니라, 신념이나 신조 정도가 되겠지요. 믿음은 들음에서 저절로, 은혜로 우리에게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애써 노력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참 믿음은 내가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나를 믿어 주신다는 사실을 알고 거기에 머물러 충만에 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나를 한번도 떠나신 적이 없고, 하나님은 나를 잠시도 사랑하지 않으신 적이 없습 니다. 그런데 이 나는 하루에도 수없이 하나님을 떠났다가, 미움에 갇혔다, 사랑에 잠겼다가 합니 다. 그러한 믿음은 당나귀가 우물을 보는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참 믿음은 우물이 되어 당나귀를 보는 믿음이 아닐까요? 우왕좌왕 헤깔리면서 살아가는 오늘 나의 모습을 잘 보며, 그래도 든든히 변함없이 지켜보시 고 사랑하시는 하나님 편에서 나를 보고 그 자유와 사랑으로 살아가는 순간 순간 이 여행길 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마음으로 들어봄으로 우리의 믿음을 굳게 하길 원합니다.  고현석: 그래요 동감이예요저는 미국 토렌스에 사는 ... -[06/10-03:3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