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 80 ◎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lian.net) ◎ 홈페이지: http://sanmul.net ◎ 2006/11/14(화) ◎ 조회: 1085

마가복음(50) : 다툼   33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갔다. 예수께서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너희가 길에서 무슨 일로 다투었느냐 ?" 34 제자들은 잠잠하였다. 그들은 길에서,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것으로 서로 다투었던 것이다. 35 예수께서 앉으신 뒤에, 열두 제자를 불러 놓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 36 그리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신 뒤에, 그를 껴안으시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37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들 가운데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보다,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막9:33~37)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지금 나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가야 합니다. 가지 않으면 멈추어 있는 것입니다. 퇴보입니다. 어디론가 가야 합니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는 집안에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가 길에서 무슨 일로 다투었느냐?” 물어 주실 때 깨달음이 있습니다. 물어 주지 않으면 알아차릴 수가 없습니다. 묻는 것은 사랑입니다. 나를 향해 물어주는 물음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또한 그렇게 나도 물어 주어야 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정성을 들여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물어 주는 것입니다. 물어 줄 때 변화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물음은 길에서 무슨 일로 다투었느냐는 것이었지요. 길은 가라고 있는데, 그 길에서 다투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랑하라고, 서로 돌보고, 아끼라고 주어진 길인데, 다투느라 시간을, 열정을 다 보내고 있지는 않는지요? 그 물음 앞에 제자들은 잠잠하였습니다. 우리 또한 잠잠해 보아야 합니다. 잠잠해 볼 때 알아차리는 것이 있습니다. 나는 무엇으로 다투고 있는가? 누가 크냐고 다투는 나의 모습이 여기에 있습니다. 크게 되려고, 지배하려고, 내가 앞서려고 다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소식은 이것입니다. 첫째가 되려면 먼저 꼴찌가 되어야하고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법칙은 다툼으로 가려하지만, 하늘의 법칙은 섬김으로 가는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어린아이, 연약한 그것을 영접하고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렇게 소중히 여기는 것이, 그것을 영접하는 것이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 내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여기는 그것이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입니다. 그것을 영접하고 섬길 때에 다툼은 사라지고, 기쁨과 감사가 넘쳐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으로 다투고 있나요? 지금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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