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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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앨범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20/1/28(화)
20190611_094546.jpg (240KB, DN:8)
20190611(#남미 43일) 페루 아레키파  


● 20190611(#남미 43일) 코파카바나(Copacabana) - 아레키파(Arequipa) : 변화만이

아름다운 티티카카 호수가의 코파카바나를 떠나는 것이 아쉬워 해뜨기 전에 카메라를 들고 숙소를 나옵니다. 티티카카의 일출, 어떤 장관이 펼쳐질지 궁금한 마음이 가득하지요. 역시나 고요한 티티카카가 나를 맞이하고 해발 3800미터 고원의 일출은 은은합니다. 호숫가에 가만히 서 있다 보니 문득 같은 티티카카 호수인 페루의 ‘푸노’보다는 콜카 캐년으로 유명한 아레키파로 가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바로 일정을 바꾸어 푸노에서 2박 대신 아레키파에서 하루 자고 협곡 트레킹 1박2일을 하기로 합니다. 갑자기 마음이 바빠집니다. 숙소 예약을 취소하고 새로운 숙소를 정하고 투어를 결정하고 버스표를 알아보기 시작하지요. 푸노에서 타낄레섬과 갈대로 만들어 떠다니는 우로스섬을 못 가보는 것이 아쉽지만 태양의 섬과 달의 섬으로 대신하자 마음먹습니다.

다행히 아레키파는 푸노를 지나서 가는 여정이라 9시에 예정된 버스를 타고 푸노로 가니 바로 아레키파로 연결되는 버스가 있습니다. 그래도 오늘 10시간을 버스 안에서 꼬박 보내야 합니다. 볼리비아에서 페루로 넘어오는 국경 심사는 다른 곳에 비해 더 간단하네요. 짐 검사도 없구요. 쿠스코로 가는 길도 그렇겠지만 아레키파로 넘어오는 길도 장관입니다. 역시 해발 4500미터의 고원을 지나 바닷가 가까이에 있는 아레키파, 페루에서 3번째로 큰 도시라고 하네요. 그 고원을 넘어 오는데 볼리비아와 칠레의 사막의 대로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그래서 내일 새벽3시에 시작되는 콜카 캐년 트레킹이 궁금해지고 기대가 됩니다. 지나온 길의 웅장함을 보며 기대를 더하게 되지요.

아레키파에 숙소를 정하고 버스 안에서 도착하기를 기다리는데 숙소에서 연락이 옵니다. 콜카 캐년 1박2일 트레킹도 숙소에서 주선해 주겠다구요. 여행사를 찾아 발품을 팔아야 하는 일을 하나 덜었습니다. 버스 터미널에서 숙소로 오는 택시 비용도 친절하게 알려주어 택시 기사와 협상을 할 수 있게 하구요. 이렇게 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티티카카 호수를 더 둘러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페루의 협곡 트레킹을 하게 되네요. 콜카 캐년은 페루에 사는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여행지라고 합니다.

저녁에 도착해 아레키파 구시가지의 야경만 담고 잠이 들어야겠습니다. 몇시간 후면 다시 출발입니다. 어제까지 찾아오던 무기력이 새로운 여행지를 선택하면서 급격하게 사라집니다. 일상과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변화입니다. 멈추는 순간 퇴보지요. 움직이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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