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16/6/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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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1일 : 20160613 캐리비안 쿠바  


● 쿠바1일  20160613 캐리비안 쿠바

쿠바, 처음에는 그저 먼 곳에서 찾아온 친구와 함께하는 휴가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체 게바라 전기를 다시 읽으며 오래전부터 나를 끌어당기고 있던 쿠바의 기운을 알아차리며 흥분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헤밍웨이를 알게 되고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듣게 되면서 쿠바만이 가지고 있는 문학과 음악과 전통이 조금씩 가슴에 들어오게 되었지요.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사랑하게 됩니다.
이번 일정은 시작이지요.
쿠바와 라틴 아메리카를 알아가는 시작입니다.

토론토에서 3시간여를 날아와 눈 아래로 펼쳐지는 캐리비안과 열대의 하얀 뭉게구름이 가슴을 설레게 하네요.
며칠 무리해 입술이 부르트고 몸살감기 기운 가득한 전날의 여운이 사라집니다.
멀리 보이는 쿠바섬 빛깔이 지금까지 지나온 미국과는 사뭇 다릅니다.
순진무구한 녹색이 가슴에 들어오고 나는 바람을 따라 나의 문을 엽니다.
이제 금단의 땅 쿠바입니다.

후끈한 쿠바 공항에서 기다리던 버스를 타고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고 에어컨 빵빵한 객실에서 한낮의 열기를 식힙니다.
뜨거운 태양과 사우나를 방불케 하는 후덕 지근함이 쿠바의 여름이네요.
문 잠금장치가 말썽을 부려 몇번 서비스를 받은 것하고 모기와 바퀴벌레 말고는 큰 불만이 없습니다.ㅋ
꿈과 같은 쿠바, 그리고 그 정겨운 촌스러움이 그냥 잘 간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만난 바라데로의 비치와 석양은 가히 환상적이었습니다.
나로서는 십수년 만에 바다 수영이네요.
그간 캐나다의 바다같은 호수에서 물놀이를 즐겼지만 열대의 바다는 또 다릅니다.
옥색 그대로 캐리비안에서 맑은 물빛과 하얀모래, 일렁이는 파도 안에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예쁜 가슴을 다 드러내고 수영을 즐기는 아가씨들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 것 또한 캐리비안의 즐거움이지요.ㅎ

배가 고파 어쩔줄 모르는 일행들에 끌려 황홀한 석양을 더 보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었지만 밤 늦도록 이어지는 쿠바의 음악과 춤은 또한 열광적이었습니다.
쿠바에서 맞이한 열대의 밤은 그렇게 깊어갔습니다.
쿠바 음악과 춤이 저녁 내내 리조트를 뒤흔들고 오랜만에 어깨를 들썩이며 함께합니다.
맛있는 맥주와 와인, 사탕수수로 만들었다는 럼주와 모히또 역시 빼 놓을 수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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