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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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앨범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chol.com)
2015/1/24(토)
20140103 런던 : 사치 갤러리, 테이트 모던  


“그런데 큰 바람이 불고 물결이 사나워졌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배에 가까이 오는 것을 보고 무서워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 말아라.“(요6:19,20) - 오늘도 바람이 불고 물결이 사나워져지겠지만 나니까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그가 함께하십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옵니다.
오베르쉬아즈를 다녀온 어제 오후의 환상적인 파리의 하늘과 간밤에 세느강 유람선에서 디너가 아련하네요.
오자마자 버스에서 짐을 강탈하던 소매치기를 잡아 성대한 환영선물을 해준 레옹 닮은 프랑스 경찰관과 요란한 싸이렌을 울리는 경찰차를 타고 프랑스 경찰서까지 가서 조서를 작성해야 했던 파리에서 첫날밤은 앞으로도 잊을 수가 없겠지요.
그리고 매 순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주옥과 같은 선물로 함께한 파리의 나흘이 훌쩍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행 와서 처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파리의 밤을 뒤로하고 런던으로 가는 유로스타를 탔습니다.
며칠 아프고 나니 몸은 회복되어지는데 생각은 더 복잡하고 가슴은 아픕니다.  
그게 삶이니 그렇게 받아들이자.
그렇게 느낄 수 있으니 느끼지 않고 사는 것보다 얼마나 감사한가?
큰 바람이 불고 물결이 사납고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오시는 것이 삶입니다. .
사람이 바다 위를 걷다니! 내 생각과 달라 두려워하고 놀라지만 예수께서는 나니까 두려워 말라고 하십니다.
그게 다 나입니다.  
그런 나를 받아들이고 보듬고 소중히 여기는 것이 오늘이네요.

역시 런던입니다.
어김없이 내리는 겨울비가 우리를 환영해 주었고 우리는 그 런던을 받아들였습니다.
잘 다니던 지하철까지 운행을 하지 않아 우리는 비오는 런던 거리를 더 활보하고 다닐 수 있는 특혜를 받았습니다. ㅋㅎ
런던에서 우리의 첫 미술관이 된 사치 갤러리는 런던의 명품 거리인 첼시에 자리를 잡은 대표적인 현대 미술관입니다.
여기서 나는 다시 작가들의 진지한 삶의 고백을 만났습니다.
예술과 외설의 차이가 있다면 발칙하고 위험한 시도를 통해 표현하고 싶은 삶의 고백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겠지요.
그것만 볼 수 있다면 평범한 일상에 숨은 보화와 기적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화려한 런던 테임즈강의 야경을 자랑하는 밀레니엄 다리를 건너 찾아간 또 다른 현대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에서도 그러했습니다.
일상에 물음을 던져주는 것이 현대 미술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 작품과 공연과 performance가 그곳에서 남녀와 성과 인종과 사회와 역사와 그 관계에 대해 본질을 물어주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비는 그치고 하늘에는 보름달이 떠올라 있습니다.
프라하에서 맞이한 초승달이 보름달이 되어 런던에 나타났습니다.

오늘도 바람이 불고 물결이 사나워져지겠지만 그 모두가 다 나니까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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