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0714 토버모리 : 길이 있어 떠난 길..... Bruce Peninsula National park
2006년 처음 방문한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버모리는 지상의 파라다이스였습니다.
그렇게 첫눈에 반해 매년 이곳을 찾았더랬습니다.
예가 여름 캠프 때는 이곳을 찾아 일주일씩 캠핑을 하면서 자연과 하나되었던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하지요.
지난 월요일 가슴에 구멍이 난 듯해 토론토에서 4시간여를 쉬지 않고 달려간 토버모리 Bruce Peninsula National park, 토론토에서는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여기는 구름 한점 없어요.^^♡
토버모리에서 이런 날 맞이하기는 쉽지 않은데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봅니다.ㅋ
토버모리는 북미 오대호 가운데 하나인 휴런호수에 솟아난 반도로 동쪽으로 조지안 베이와 서쪽으로 휴런호수를 끼고 있습니다.
동쪽 연안은 깍아지른듯한 절벽으로 형성되어 있고 그 가운데 사이프러스 레이크의 인디언 헤드 코브는 브루스 반도 트레일 중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곳이고 또 플라워 팟을 중심으로 전세계 유일의 민물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팬텀 파이브 해상국립공원이 위치해 있답니다.
오랜만에 햇빛받고 바람맞고 땀흘려 걸으니 숨이 돌아옵니다.
서쪽 연안은 , 휴런 호수 연안, 싱잉 샌드입니다.
노래하는 모래라지요.
우리나라 서해처럼 얕고 완만한 모래사장이 수백미터는 이어져 있습니다.
해변 말고도 근처에 천연식물 보호구역이 트레일로 조성이 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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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숨을 쉬고 싶어 달려온 길, 길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가 본만큼이 내 길이지요.
늘 익숙하면서도 한번도 본적이 없는 너, 내 앞에 놓여 있는 길입니다.
너는 언제나 그 길이니 나만 네 곁으로 가면 됩니다.
처음 가듯이 두번 다시 못 갈듯이
너에게서 떠나왔으니 너에게로 돌아갈 일만 남았지요.
나는 길이 있어 길을 갑니다.
오늘도 나는 너에게도 갑니다.
이 맑음
이 사랑
이 감사
이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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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 토론토 기온 섭씨 16도, 비온 후의 맑고 밝은 청량함은 삶에 생기를 돋게 합니다.
그 바람을 함께 보내어 드립니다. _()_
오늘도 무심하게 이곳 하늘은 여전히 처연하게 아름답습니다.
여인의 뽀얀 젖가슴을 보는듯 어느 화가가 이렇게 설레이게 물감을 뿌려 놓을 수 있을까?
구름 참 이쁩니다.
이리도 이쁜 사람이 있을까?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을 달래며 40Km를 밤새 걸었던 단원고 2학년 아이들은 그만큼 이쁩니다.
그런 삶이 사람을 아름답게 하고 향기나게 하고 빛나게 합니다.
태초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둠이 깊음 위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그러하였지요.
그처럼 오늘 나의 혼돈과 공허, 어둠과 절망은 창조의 징조입니다.
살아질 때 사라집니다.
살지 못하면 그대로입니다.
삶이 혼돈과 공허와 어둠을 살아내어 그것들이 사라진 자리에 창조가 일어납니다.
나의 고난은 새로운 가능성과 창조, 변화와 성장이 일어날 기회입니다.
그러므로 기뻐합니다.
지금 나의 혼돈과 공허와 어두움, 그 낯설음 위에 하나님의 영이 움직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새벽 여명 직전이 가장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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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깊은산 (eastsain@cho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