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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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앨범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20/3/11(수)
20190624_204406.jpg (185KB, DN:6)
20190624(#남미 56일) 와라스(Huaraz) : 힘든 하루!  


● 20190624(#남미 56일) 리마(Lima) - 와라스(Huaraz) : 힘든 하루!

하루를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며 다 써버린 날은 몸도 마음도 도 힘이 듭니다. 게다가 어제 먹은 것들이 얹혔는지 속이 더부룩하고 몸살기운까지 찾아와 힘이 듭니다. 힘을 들면서 살지 말고 힘을 쓰면서 살아야 하는데요. 어제 몸을 많이 썼다고 잘 먹고 다닌 것이 오히려 독이 된 듯합니다. 차라리 속을 비우고 다니는 것이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과하면 모자란만 못합니다. 아니면 긴 일정이 다 마쳐가니 긴장이 풀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리마에서 마지막 아침식사를 하면서 넘 친절한 주인장이 이것저것 물어보고 말장단이 붙어서 버스 시간이 아슬아슬해졌습니다. 우버를 불렀는데 리마의 교통체증이 어마어마합니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더니 체크인이 다 끝나고 승객들이 버스에 거의 다 탔네요. 1분 차이로 무사히 버스에 탑승합니다. 그 때부터 마음을 졸이고 신경을 써서인지 버스 안에서도 내내 힘들고 음식도 먹지 못했습니다. 오후 6시가 지나 와라스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렸는데도 뭘 먹고 싶은 마음이 일도 없네요.

바닷가 사막을 지나 온 와라스, 고산 지대의 작은 마을인줄 알았는데 큰 도시입니다. 교통 체증도 심하구요. 무슨 생각에 예약했는지 숙소도 센트로에서 차로 20분 이상 떨어진 외곽입니다. 다행히 숙소에서 픽업을 나와 주어 편하게 왔지만 와라스 중심가는 돌아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투어도 숙소에서 다 주선해 주어서 굳이 센트로에 나갈 필요가 없게 되었지요. 내일과 모레 고산지대 트레킹을 예정하고 있는데 잘 먹지 못하고 컨디션도 안 좋아 감당해 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와라스 가까이 오면서 창가에 비친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 설렌답니다.

깨어서 믿음에 굳게 서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용감하고 힘을 내어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라는 바울의 격려가 지치고 암울한 마음에 한줄기 빛으로 찾아옵니다. 네. 용감히 힘을 내어 사랑으로 맞이하겠습니다. 어디나 무엇이나 내가 있는 자리가 축복이고 평화지요. 그것들이 나를 어쩌지 못합니다. 체증도 몸살도 피곤함도... 일찍 쉬고 내일 아침을 활기차게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골집 창고를 개조한 듯한 와라스의 숙소가 참 정겹습니다. 산 아래인지 물소리가 가득합니다. 오늘밤은 외진 숙소를 독채 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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