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의 길 위에 보이는 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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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앨범입니다.
이름: 깊은산 (eastsain@gmail.com)
2020/3/8(일)
20190622_081111.jpg (240KB, DN:9)
20190622(#남미 54일) 페루의 수도 리마 입성!  


● 20190622(#남미 54일) 와카치나(Huacachina) -  리마(Lima) : 페루의 수도 리마 입성!

파라카스 해안에서 늦은 점심을 든든히 먹어 와카치나에 돌아와도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막에 올라갔다가 저녁은 건너뛰고 잠자리에 들었지요. 그리고 맞이한 아침, 역시 안개가 가득합니다. 일출을 보지 못하지만 안개 속의 사막도 운치가 있네요. 이카부터 리마까지, 해안가라 그런지 모래투성이의 사막인데 내내 안개가 가득합니다. 그러고 보니 하루 종일 리마로 오는 길도 그랬네요. 낯선 페루의 풍경입니다.

와카치나 숙소에서 여유 있게 아침을 먹었는데도 안개가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리마 가는 버스를 1시에 예약해 오전은 사막에서 보내기로 하고 안개를 뚫고 모래산에 올랐습니다. 경사가 가파르고 모래에 발이 빠지지만 고지대가 아니라 숨은 덜 차고 걸을만 합니다. 꼭대기에 오르니 구름 속에 있는 듯 신비합니다. 어느새 54일, 일 주일 후면 다시 토론토에 나타나네요. 사막 모래산 위에 앉아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며 내가 돌아갈 집을 그립니다. 조금씩 일상이 다시 그리워지니 돌아갈 때가 되었나 봅니다. 안개 가득한 모래산에 앉아 철이 드네요.

숙소에 돌아와 짐을 챙겨 친절한 아주머니께 인사를 하고 나옵니다. 숙소 앞에서 호객하는 택시를 마다하고 예의 그 삼륜 오토바이를 불러 버스 터미널까지 얼마냐 물으니 5솔이라고 해 고민 없이 타고 6솔을 주고 내렸습니다. 12시 전에 터미널에 도착해 혹시 12시 차를 탈 수 있느냐고 물으니 안 된답니다. 꼼짝 없이 1시간 반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거나 긴 줄을 모를 만큼 되었네요.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구요. 터미널 앞에 3륜 차를 개조한 푸드 트럭이 세비체를 팔기에 5솔에 사서 먹었는데 상상 외로 맛있습니다. 해산물을 좋아해 남미식 회라고 할 수 있는 세비체를 잘 사먹는데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없는 맛입니다. 해안가 도시 이카에서 세비체를 다시 맛보네요.

리마로 가는 버스는 '크루스 델 수르'라는 버스 회사인데 비싼 편이지만 서비스가 제대로 되어 있습니다. 내일 모레 와라스 가는 버스도 여기서 예약을 했네요. 쿠스코에서 이카로 오면서 버스에서 고생을 해서 이제 버스비는 아끼지 않기로 합니다. 야간버스가 아닌 낮에 타는 버스, 누워 자지 않고 지나치는 풍경을 편하게 앉아 보면서 가니 진짜 여행하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비행기처럼 좌석마다 스크린이 있어 자막 있는 영화도 골라볼 수 있어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어느새 리마, 페루의 수도에 도착했습니다.

저렴한 숙소를 잡느라 중심가가 아닌 조용한 주택가입니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중심가의 숙소이면 밤에 나가 야경도 보고 놀 수 있는데 여기는 꼼짝 못하고 방콕입니다. 대신 물가가 저렴해 근처 식당에서 20솔에 중국 음식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밤에 잠시 나가 산책을 하는데 공원에 역시 큰 개가 있어 불러다 쓰다듬어 주면서 "손"했더니 앞발을 내미네요. 남미의 길거리 개가 한국말을 알아듣습니다. 내일은 일찍 시내로 나가 하루 종일 페루의 수도 리마를 돌아봐야지요. 투어정보를 알아보니 리마가 페루의 수도라 마음만 먹으면 음식투어, 원주민 문화투어, 워킹투어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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